범인 붙잡혀도…‘독버섯’ 불법촬영물은 계속 유포
입력 2020.04.01 (21:43)
수정 2020.04.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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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잠시 언급됐지만 디지털 성착취물 유포 범죄는 범인이 붙잡힌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 영상물이 인터넷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가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 씨는 벌써 3년째, 인터넷에서 본인이 나오는 불법 촬영물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A 씨/음성변조 : "막 몇날 며칠을 밤을 새서 그걸 붙잡고 막 읽고 이랬어요."]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가 이거 알았을 때는 이렇게 퍼지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하는 도중에 퍼진 거여서 여성센터에 의뢰해서 삭제요청을 했는데도 계속 퍼지더라고요."]
최초유포자와 2차 유포자까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우고 또 지워도 촬영물은 계속 올라왔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솔직히 삭제론 너무 힘들것같고.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불법촬영물은 불과 몇 시간이면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불법 성인 사이트들이 서로의 자료를 자동으로 공유해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는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료는 다시 수천 명이 내려받습니다.
이 때문에 적발될 당시 촬영물이 모두 지워지더라도, 이후 다시 올라오면 또 다시 수십 개 사이트로 금방 퍼져나갑니다.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다시 올라오지 않는지 계속 살펴야 하는 끝없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박성혜/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팀장 : "사후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고요. 이미 몇 개월 전에 종결됐거나 이런 피해자의 피해 유포물이 다시 재유포가 됐을 경우에 저희가 먼저 발견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여성가족부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여성가족부의 경우 주말엔 사실상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잠시 언급됐지만 디지털 성착취물 유포 범죄는 범인이 붙잡힌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 영상물이 인터넷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가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 씨는 벌써 3년째, 인터넷에서 본인이 나오는 불법 촬영물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A 씨/음성변조 : "막 몇날 며칠을 밤을 새서 그걸 붙잡고 막 읽고 이랬어요."]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가 이거 알았을 때는 이렇게 퍼지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하는 도중에 퍼진 거여서 여성센터에 의뢰해서 삭제요청을 했는데도 계속 퍼지더라고요."]
최초유포자와 2차 유포자까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우고 또 지워도 촬영물은 계속 올라왔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솔직히 삭제론 너무 힘들것같고.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불법촬영물은 불과 몇 시간이면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불법 성인 사이트들이 서로의 자료를 자동으로 공유해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는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료는 다시 수천 명이 내려받습니다.
이 때문에 적발될 당시 촬영물이 모두 지워지더라도, 이후 다시 올라오면 또 다시 수십 개 사이트로 금방 퍼져나갑니다.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다시 올라오지 않는지 계속 살펴야 하는 끝없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박성혜/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팀장 : "사후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고요. 이미 몇 개월 전에 종결됐거나 이런 피해자의 피해 유포물이 다시 재유포가 됐을 경우에 저희가 먼저 발견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여성가족부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여성가족부의 경우 주말엔 사실상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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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인 붙잡혀도…‘독버섯’ 불법촬영물은 계속 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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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1 21:45:20
- 수정2020-04-01 21:52:01
[앵커]
앞서 리포트에서도 잠시 언급됐지만 디지털 성착취물 유포 범죄는 범인이 붙잡힌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 영상물이 인터넷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가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 씨는 벌써 3년째, 인터넷에서 본인이 나오는 불법 촬영물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A 씨/음성변조 : "막 몇날 며칠을 밤을 새서 그걸 붙잡고 막 읽고 이랬어요."]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가 이거 알았을 때는 이렇게 퍼지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하는 도중에 퍼진 거여서 여성센터에 의뢰해서 삭제요청을 했는데도 계속 퍼지더라고요."]
최초유포자와 2차 유포자까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우고 또 지워도 촬영물은 계속 올라왔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솔직히 삭제론 너무 힘들것같고.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불법촬영물은 불과 몇 시간이면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불법 성인 사이트들이 서로의 자료를 자동으로 공유해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는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료는 다시 수천 명이 내려받습니다.
이 때문에 적발될 당시 촬영물이 모두 지워지더라도, 이후 다시 올라오면 또 다시 수십 개 사이트로 금방 퍼져나갑니다.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다시 올라오지 않는지 계속 살펴야 하는 끝없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박성혜/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팀장 : "사후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고요. 이미 몇 개월 전에 종결됐거나 이런 피해자의 피해 유포물이 다시 재유포가 됐을 경우에 저희가 먼저 발견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여성가족부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여성가족부의 경우 주말엔 사실상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잠시 언급됐지만 디지털 성착취물 유포 범죄는 범인이 붙잡힌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 영상물이 인터넷을 통해 계속해서 퍼져나가 피해자들에게 2차, 3차 피해를 입히기 때문입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A 씨는 벌써 3년째, 인터넷에서 본인이 나오는 불법 촬영물을 마주해야만 합니다.
[A 씨/음성변조 : "막 몇날 며칠을 밤을 새서 그걸 붙잡고 막 읽고 이랬어요."]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가 이거 알았을 때는 이렇게 퍼지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고 수사하는 도중에 퍼진 거여서 여성센터에 의뢰해서 삭제요청을 했는데도 계속 퍼지더라고요."]
최초유포자와 2차 유포자까지 경찰에 붙잡혔지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우고 또 지워도 촬영물은 계속 올라왔습니다.
[A 씨/음성변조 : "솔직히 삭제론 너무 힘들것같고. 이미 퍼질 대로 퍼져서.."]
불법촬영물은 불과 몇 시간이면 광범위하게 퍼집니다.
불법 성인 사이트들이 서로의 자료를 자동으로 공유해 실시간으로 업로드 하는 수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자료는 다시 수천 명이 내려받습니다.
이 때문에 적발될 당시 촬영물이 모두 지워지더라도, 이후 다시 올라오면 또 다시 수십 개 사이트로 금방 퍼져나갑니다.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다시 올라오지 않는지 계속 살펴야 하는 끝없는 고통의 연속입니다.
[박성혜/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팀장 : "사후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고요. 이미 몇 개월 전에 종결됐거나 이런 피해자의 피해 유포물이 다시 재유포가 됐을 경우에 저희가 먼저 발견을 하는 경우도 있고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여성가족부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삭제 요청을 할 수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여성가족부의 경우 주말엔 사실상 운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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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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