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종부세 완화”·황교안 “전 국민 50만 원”…말바꾸기 논란
입력 2020.04.06 (21:16)
수정 2020.04.0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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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선, 이제 9일 남은 가운데,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통합당 황교안 두 후보의 첫 양자 토론이 열렸습니다.
두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재난지원금을 놓고 기존 입장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는데, 말바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맞붙은 첫 토론회.
선거를 앞두고 '말을 바꿨다'며 신경전을 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 "또 마음이 급해지셨는지 스스로 뒤집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황 후보께서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가 논란이었습니다.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 종부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건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정부 방침과 결이 다를 뿐 아니라 총리 재임 시절, 자신의 발언과도 달라졌습니다.
[이낙연/당시 국무총리/2018년 9월 : "세금 폭탄이라거나 징벌적 세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에도 맞지 않고.. 종합부동산세가 중과되는 사람은 전체 주택 보유자의 1.1%입니다."]
[이낙연/오늘 :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과도한 종부세는 지나치지 않는가..."]
황교안 후보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는 어제(5일) 발언이 논란이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소득 하위 70%만 주는 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공평하니 다 줘야 한다는 건데, '총선용 현금 살포' 라며 맹비난했던 때와는 사뭇 입장이 다릅니다.
[황교안/3.13 긴급경제대책회의 : "선거에만 눈이 멀어서 국민 혈세를 자기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퍼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쌀독마저 없애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교안/오늘 : "일주일 이내에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드리자, 하는 말씀을 드렸었죠."]
민주당, 통합당 모두 선거용 말바꾸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당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경우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총선, 이제 9일 남은 가운데,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통합당 황교안 두 후보의 첫 양자 토론이 열렸습니다.
두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재난지원금을 놓고 기존 입장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는데, 말바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맞붙은 첫 토론회.
선거를 앞두고 '말을 바꿨다'며 신경전을 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 "또 마음이 급해지셨는지 스스로 뒤집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황 후보께서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가 논란이었습니다.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 종부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건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정부 방침과 결이 다를 뿐 아니라 총리 재임 시절, 자신의 발언과도 달라졌습니다.
[이낙연/당시 국무총리/2018년 9월 : "세금 폭탄이라거나 징벌적 세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에도 맞지 않고.. 종합부동산세가 중과되는 사람은 전체 주택 보유자의 1.1%입니다."]
[이낙연/오늘 :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과도한 종부세는 지나치지 않는가..."]
황교안 후보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는 어제(5일) 발언이 논란이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소득 하위 70%만 주는 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공평하니 다 줘야 한다는 건데, '총선용 현금 살포' 라며 맹비난했던 때와는 사뭇 입장이 다릅니다.
[황교안/3.13 긴급경제대책회의 : "선거에만 눈이 멀어서 국민 혈세를 자기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퍼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쌀독마저 없애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교안/오늘 : "일주일 이내에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드리자, 하는 말씀을 드렸었죠."]
민주당, 통합당 모두 선거용 말바꾸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당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경우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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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종부세 완화”·황교안 “전 국민 50만 원”…말바꾸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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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6 21:19:43
- 수정2020-04-06 22: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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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제 9일 남은 가운데,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통합당 황교안 두 후보의 첫 양자 토론이 열렸습니다.
두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재난지원금을 놓고 기존 입장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는데, 말바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맞붙은 첫 토론회.
선거를 앞두고 '말을 바꿨다'며 신경전을 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 "또 마음이 급해지셨는지 스스로 뒤집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황 후보께서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가 논란이었습니다.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 종부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건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정부 방침과 결이 다를 뿐 아니라 총리 재임 시절, 자신의 발언과도 달라졌습니다.
[이낙연/당시 국무총리/2018년 9월 : "세금 폭탄이라거나 징벌적 세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에도 맞지 않고.. 종합부동산세가 중과되는 사람은 전체 주택 보유자의 1.1%입니다."]
[이낙연/오늘 :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과도한 종부세는 지나치지 않는가..."]
황교안 후보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는 어제(5일) 발언이 논란이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소득 하위 70%만 주는 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공평하니 다 줘야 한다는 건데, '총선용 현금 살포' 라며 맹비난했던 때와는 사뭇 입장이 다릅니다.
[황교안/3.13 긴급경제대책회의 : "선거에만 눈이 멀어서 국민 혈세를 자기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퍼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쌀독마저 없애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교안/오늘 : "일주일 이내에 국민들에게 지원금을 드리자, 하는 말씀을 드렸었죠."]
민주당, 통합당 모두 선거용 말바꾸기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당 정책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경우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들이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총선, 이제 9일 남은 가운데, 서울 종로에서 맞붙는 민주당 이낙연, 통합당 황교안 두 후보의 첫 양자 토론이 열렸습니다.
두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재난지원금을 놓고 기존 입장과 다른 입장을 내놓았는데, 말바꾸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황교안 두 후보가 맞붙은 첫 토론회.
선거를 앞두고 '말을 바꿨다'며 신경전을 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후보 : "또 마음이 급해지셨는지 스스로 뒤집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후보 : "저는 황 후보께서 말씀을 바꾸더라도 황 후보를 신뢰하겠습니다."]
이낙연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완화가 논란이었습니다.
1가구 1주택 실소유자에 대해 종부세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건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언한 정부 방침과 결이 다를 뿐 아니라 총리 재임 시절, 자신의 발언과도 달라졌습니다.
[이낙연/당시 국무총리/2018년 9월 : "세금 폭탄이라거나 징벌적 세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에도 맞지 않고.. 종합부동산세가 중과되는 사람은 전체 주택 보유자의 1.1%입니다."]
[이낙연/오늘 : "뾰족한 소득이 없는 경우에는 과도한 종부세는 지나치지 않는가..."]
황교안 후보는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 원씩 주자는 어제(5일) 발언이 논란이었습니다.
정부 발표대로 소득 하위 70%만 주는 건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불공평하니 다 줘야 한다는 건데, '총선용 현금 살포' 라며 맹비난했던 때와는 사뭇 입장이 다릅니다.
[황교안/3.13 긴급경제대책회의 : "선거에만 눈이 멀어서 국민 혈세를 자기 쌈짓돈으로 생각하고 퍼줄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쌀독마저 없애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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