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 치료’ 코로나19 환자 완치…치료제 개발 박차
입력 2020.04.07 (21:34)
수정 2020.04.0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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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 7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국이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들에게 직접 투여해서 코로나19를 치료한 사례가 처음 발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간 치료를 받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김수현 씨(가명), 이번에는 혈장 기증자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현 씨의 혈장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에 이용됐습니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 혈장을 70대 남성, 60대 여성 2명의 중증환자에게 직접 투여했습니다.
두 환자 모두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군데군데 하얗게 된 부분이 염증이 진행된 부분이고요. 스테로이드 약물을 썼었고 동시에 회복기 혈장 기증을 받아서 투여를 했었고요. 그 이후 엑스레이에서 까맣게 호전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치료 효과가 과장돼서는 안 되지만, 일부 중증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은 항체를 갖고 있으니까 바로 쓸 수 있다는 장점, 급하게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쓰는 걸 하나 갖고 있자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혈장 확보, 완치자들에게서 혈장을 기증 받고 확보해둘 수 있는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회복기 혈장의 확보 또는 투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를 할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1,500여 개 약물이 보관된 냉동고, 연구원들이 밤낮 없이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홍근/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 "신약의 후보물질, 그 다음에 치료제를 개발하는 건 어떤 게 가장 최선일까, 어떤 게 좋은 걸까를 골라내는 작업이니까요. 그런 쪽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해봐야죠."]
국립보건연구원이 백신 후보물질 자체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6건의 치료제 임상시험이 정부의 허가를 받고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 7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국이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들에게 직접 투여해서 코로나19를 치료한 사례가 처음 발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간 치료를 받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김수현 씨(가명), 이번에는 혈장 기증자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현 씨의 혈장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에 이용됐습니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 혈장을 70대 남성, 60대 여성 2명의 중증환자에게 직접 투여했습니다.
두 환자 모두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군데군데 하얗게 된 부분이 염증이 진행된 부분이고요. 스테로이드 약물을 썼었고 동시에 회복기 혈장 기증을 받아서 투여를 했었고요. 그 이후 엑스레이에서 까맣게 호전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치료 효과가 과장돼서는 안 되지만, 일부 중증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은 항체를 갖고 있으니까 바로 쓸 수 있다는 장점, 급하게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쓰는 걸 하나 갖고 있자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혈장 확보, 완치자들에게서 혈장을 기증 받고 확보해둘 수 있는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회복기 혈장의 확보 또는 투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를 할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1,500여 개 약물이 보관된 냉동고, 연구원들이 밤낮 없이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홍근/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 "신약의 후보물질, 그 다음에 치료제를 개발하는 건 어떤 게 가장 최선일까, 어떤 게 좋은 걸까를 골라내는 작업이니까요. 그런 쪽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해봐야죠."]
국립보건연구원이 백신 후보물질 자체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6건의 치료제 임상시험이 정부의 허가를 받고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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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장 치료’ 코로나19 환자 완치…치료제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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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7 21:43:04
- 수정2020-04-08 14: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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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 7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국이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들에게 직접 투여해서 코로나19를 치료한 사례가 처음 발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간 치료를 받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김수현 씨(가명), 이번에는 혈장 기증자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현 씨의 혈장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에 이용됐습니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 혈장을 70대 남성, 60대 여성 2명의 중증환자에게 직접 투여했습니다.
두 환자 모두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군데군데 하얗게 된 부분이 염증이 진행된 부분이고요. 스테로이드 약물을 썼었고 동시에 회복기 혈장 기증을 받아서 투여를 했었고요. 그 이후 엑스레이에서 까맣게 호전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의료진은 치료 효과가 과장돼서는 안 되지만, 일부 중증환자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지금은 항체를 갖고 있으니까 바로 쓸 수 있다는 장점, 급하게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쓰는 걸 하나 갖고 있자는 의미입니다."]
문제는 혈장 확보, 완치자들에게서 혈장을 기증 받고 확보해둘 수 있는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회복기 혈장의 확보 또는 투입과 관련된 여러 가지 체계가 가동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준비를 할 것입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1,500여 개 약물이 보관된 냉동고, 연구원들이 밤낮 없이 씨름을 하고 있습니다.
[이홍근/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 "신약의 후보물질, 그 다음에 치료제를 개발하는 건 어떤 게 가장 최선일까, 어떤 게 좋은 걸까를 골라내는 작업이니까요. 그런 쪽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해봐야죠."]
국립보건연구원이 백신 후보물질 자체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6건의 치료제 임상시험이 정부의 허가를 받고 진행 중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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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 7만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각국이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완치자의 혈장을 환자들에게 직접 투여해서 코로나19를 치료한 사례가 처음 발표됐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달간 치료를 받고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은 김수현 씨(가명), 이번에는 혈장 기증자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현 씨의 혈장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에 이용됐습니다.
완치자의 혈장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의료진은 이 혈장을 70대 남성, 60대 여성 2명의 중증환자에게 직접 투여했습니다.
두 환자 모두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위독한 상태였지만, 혈장 치료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준용/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 "군데군데 하얗게 된 부분이 염증이 진행된 부분이고요. 스테로이드 약물을 썼었고 동시에 회복기 혈장 기증을 받아서 투여를 했었고요. 그 이후 엑스레이에서 까맣게 호전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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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치료제 개발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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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근/한국파스퇴르연구소 박사 : "신약의 후보물질, 그 다음에 치료제를 개발하는 건 어떤 게 가장 최선일까, 어떤 게 좋은 걸까를 골라내는 작업이니까요. 그런 쪽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고 여러가지를 다양하게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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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peace100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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