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해킹 취약…美, 원격 수업 퇴출 움직임 잇따라
입력 2020.04.07 (21:39)
수정 2020.04.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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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레(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실제 교실 수업이 아닌 상황에서 출석과 결석 확인, 또 평가는 어떻게 할 지 지침이 나왔는데요,
우선 동영상 학습콘텐츠를 보거나 미리 주어진 과제를 푸는 방식의 수업은 출결을 나중에 확인합니다.
온라인에 남은 학생의 접속기록이나 과제를 제출한 시간처럼 '흔적'을 확인하는 식인데요.
마지막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면에 모두 얼굴이 뜨니 바로 출석을 확인합니다.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면서 학생에 대한 평가 기록을 남기려 한다면, 반드시 학생을 관찰할 수 있는 경우여야 한다고 제한했습니다.
이 실시간 수업 땐 '줌'이라는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가 많은데요.
'줌' 프로그램이 해킹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줌'을 아예 원격 수업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준비됐나요. 여러분? 자 갑니다. 한번 더 해볼까요?"]
태권도장을 가지 못한 학생들이 거실에서 힘차게 발차기를 합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작을 교정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출석 확인은 물론, 합창도 가능하게 합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줌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급격히 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45개 주의 공립학교 11만여 곳이 문을 닫은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학교가 원격 수업에 줌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혔던 줌에 제동이 걸린 건 보안 문제에 휩싸이면서부터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원격 강의 도중 줌이 해킹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줌이 지금 해킹당한 것 같아요."]
화면에 911 테러 동영상이나, 음란물 영상을 띄우는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줌 폭격'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줌 폭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따라 뉴욕시 교육 당국은 보안 우려로 원격 수업에서 줌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 유타, 워싱턴 주도 줌을 대체할 다른 수단을 찾을 것을 교육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줌은 공식 사과와 함께 향후 90일 동안 보안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위안/줌 CEO : 당초 취지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몇 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앞으로 1~2주 동안 실책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새로운 원격 수업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줌이 보안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 교육 당국도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모레(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실제 교실 수업이 아닌 상황에서 출석과 결석 확인, 또 평가는 어떻게 할 지 지침이 나왔는데요,
우선 동영상 학습콘텐츠를 보거나 미리 주어진 과제를 푸는 방식의 수업은 출결을 나중에 확인합니다.
온라인에 남은 학생의 접속기록이나 과제를 제출한 시간처럼 '흔적'을 확인하는 식인데요.
마지막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면에 모두 얼굴이 뜨니 바로 출석을 확인합니다.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면서 학생에 대한 평가 기록을 남기려 한다면, 반드시 학생을 관찰할 수 있는 경우여야 한다고 제한했습니다.
이 실시간 수업 땐 '줌'이라는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가 많은데요.
'줌' 프로그램이 해킹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줌'을 아예 원격 수업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준비됐나요. 여러분? 자 갑니다. 한번 더 해볼까요?"]
태권도장을 가지 못한 학생들이 거실에서 힘차게 발차기를 합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작을 교정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출석 확인은 물론, 합창도 가능하게 합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줌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급격히 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45개 주의 공립학교 11만여 곳이 문을 닫은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학교가 원격 수업에 줌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혔던 줌에 제동이 걸린 건 보안 문제에 휩싸이면서부터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원격 강의 도중 줌이 해킹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줌이 지금 해킹당한 것 같아요."]
화면에 911 테러 동영상이나, 음란물 영상을 띄우는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줌 폭격'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줌 폭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따라 뉴욕시 교육 당국은 보안 우려로 원격 수업에서 줌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 유타, 워싱턴 주도 줌을 대체할 다른 수단을 찾을 것을 교육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줌은 공식 사과와 함께 향후 90일 동안 보안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위안/줌 CEO : 당초 취지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몇 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앞으로 1~2주 동안 실책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새로운 원격 수업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줌이 보안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 교육 당국도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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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OOM’ 해킹 취약…美, 원격 수업 퇴출 움직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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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07 21:48:06
- 수정2020-04-08 08: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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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9일),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됩니다.
실제 교실 수업이 아닌 상황에서 출석과 결석 확인, 또 평가는 어떻게 할 지 지침이 나왔는데요,
우선 동영상 학습콘텐츠를 보거나 미리 주어진 과제를 푸는 방식의 수업은 출결을 나중에 확인합니다.
온라인에 남은 학생의 접속기록이나 과제를 제출한 시간처럼 '흔적'을 확인하는 식인데요.
마지막으로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화면에 모두 얼굴이 뜨니 바로 출석을 확인합니다.
교사가 원격수업을 하면서 학생에 대한 평가 기록을 남기려 한다면, 반드시 학생을 관찰할 수 있는 경우여야 한다고 제한했습니다.
이 실시간 수업 땐 '줌'이라는 화상 채팅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학교가 많은데요.
'줌' 프로그램이 해킹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줌'을 아예 원격 수업에서 배제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준비됐나요. 여러분? 자 갑니다. 한번 더 해볼까요?"]
태권도장을 가지 못한 학생들이 거실에서 힘차게 발차기를 합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작을 교정받을 수 있습니다.
온라인 출석 확인은 물론, 합창도 가능하게 합니다.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줌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이 급격히 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45개 주의 공립학교 11만여 곳이 문을 닫은 미국에서는 상당수의 학교가 원격 수업에 줌을 도입했습니다.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혔던 줌에 제동이 걸린 건 보안 문제에 휩싸이면서부터입니다.
최근 미국에선 원격 강의 도중 줌이 해킹을 당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줌이 지금 해킹당한 것 같아요."]
화면에 911 테러 동영상이나, 음란물 영상을 띄우는 각종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하면서 '줌 폭격'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줌 폭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따라 뉴욕시 교육 당국은 보안 우려로 원격 수업에서 줌을 배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바다, 유타, 워싱턴 주도 줌을 대체할 다른 수단을 찾을 것을 교육 당국에 권고했습니다.
줌은 공식 사과와 함께 향후 90일 동안 보안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릭 위안/줌 CEO : 당초 취지는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몇 가지 실수를 했습니다. 앞으로 1~2주 동안 실책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새로운 원격 수업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줌이 보안 논란에 휩싸이면서 미 교육 당국도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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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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