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주 만에 1,680만 명 실직…“대공황이후 최악 경제하락”
입력 2020.04.10 (21:29)
수정 2020.04.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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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편번호가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장관의 말입니다.
흑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코로나19 감염자도 많고 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대부분의 주가 인구 비율에 비해 흑인 사망률 높습니다.
흑인이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비싼 보험료 못 내서 의료혜택 받지 못 하기도 하고, 또,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버스 기사나 계산원 같은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과 전문가들 분석합니다.
또 뉴욕시가 확진자 많이 나온 지역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3주 만에 1,68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걸로 나타났는데요.
미 연준은 실물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2,800조 원 유동성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굳게 닫은 상점, 계속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미국 내 실업 대란이 3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킴 채프만/실직 미용사 : "저는 너무 두려워요..."]
[메건 리트/실직 미용사 :"이번 사태 와중에 최근 집을 샀는데요. 지금 직업이 없어요."]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셋째주 330만 건, 넷째주 687만 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계속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3주 만에 1,680만 명이 실직해 미국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합니다."]
미 연준은 2,800조 원 규모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실물 경기에도 연준이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파월/연준 의장 : "가계와 기업, 주 정부, 지방 정부 등 신용을 요구하는 많은 곳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연준은 시장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6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알래스카 주 등이 코로나19 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미국은 현재 전체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가 중대 재난지역인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우편번호가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장관의 말입니다.
흑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코로나19 감염자도 많고 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대부분의 주가 인구 비율에 비해 흑인 사망률 높습니다.
흑인이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비싼 보험료 못 내서 의료혜택 받지 못 하기도 하고, 또,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버스 기사나 계산원 같은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과 전문가들 분석합니다.
또 뉴욕시가 확진자 많이 나온 지역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3주 만에 1,68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걸로 나타났는데요.
미 연준은 실물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2,800조 원 유동성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굳게 닫은 상점, 계속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미국 내 실업 대란이 3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킴 채프만/실직 미용사 : "저는 너무 두려워요..."]
[메건 리트/실직 미용사 :"이번 사태 와중에 최근 집을 샀는데요. 지금 직업이 없어요."]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셋째주 330만 건, 넷째주 687만 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계속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3주 만에 1,680만 명이 실직해 미국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합니다."]
미 연준은 2,800조 원 규모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실물 경기에도 연준이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파월/연준 의장 : "가계와 기업, 주 정부, 지방 정부 등 신용을 요구하는 많은 곳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연준은 시장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6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알래스카 주 등이 코로나19 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미국은 현재 전체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가 중대 재난지역인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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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4-10 21:35:21
- 수정2020-04-10 22:11:29
[앵커]
"우편번호가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장관의 말입니다.
흑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코로나19 감염자도 많고 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대부분의 주가 인구 비율에 비해 흑인 사망률 높습니다.
흑인이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비싼 보험료 못 내서 의료혜택 받지 못 하기도 하고, 또,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버스 기사나 계산원 같은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과 전문가들 분석합니다.
또 뉴욕시가 확진자 많이 나온 지역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3주 만에 1,68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걸로 나타났는데요.
미 연준은 실물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2,800조 원 유동성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굳게 닫은 상점, 계속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미국 내 실업 대란이 3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킴 채프만/실직 미용사 : "저는 너무 두려워요..."]
[메건 리트/실직 미용사 :"이번 사태 와중에 최근 집을 샀는데요. 지금 직업이 없어요."]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셋째주 330만 건, 넷째주 687만 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계속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3주 만에 1,680만 명이 실직해 미국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합니다."]
미 연준은 2,800조 원 규모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실물 경기에도 연준이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파월/연준 의장 : "가계와 기업, 주 정부, 지방 정부 등 신용을 요구하는 많은 곳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연준은 시장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6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알래스카 주 등이 코로나19 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미국은 현재 전체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가 중대 재난지역인 상황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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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번호가 건강 상태를 결정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보건장관의 말입니다.
흑인이 많이 사는 지역은 의료시설이 부족해서 코로나19 감염자도 많고 사망자도 늘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실제로 미국에선 대부분의 주가 인구 비율에 비해 흑인 사망률 높습니다.
흑인이 상대적으로 빈곤하고 비싼 보험료 못 내서 의료혜택 받지 못 하기도 하고, 또, 물리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버스 기사나 계산원 같은 직업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과 전문가들 분석합니다.
또 뉴욕시가 확진자 많이 나온 지역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뉴욕타임스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3주 만에 1,68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은 걸로 나타났는데요.
미 연준은 실물 경제를 살리겠다면서 2,800조 원 유동성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을 굳게 닫은 상점, 계속된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미국 내 실업 대란이 3주 연속 이어졌습니다.
[킴 채프만/실직 미용사 : "저는 너무 두려워요..."]
[메건 리트/실직 미용사 :"이번 사태 와중에 최근 집을 샀는데요. 지금 직업이 없어요."]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61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3월 셋째주 330만 건, 넷째주 687만 건에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폭증세가 계속된 겁니다.
미국 언론들은 3주 만에 1,680만 명이 실직해 미국 근로자 10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이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 "우리는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하락을 예상합니다."]
미 연준은 2,800조 원 규모의 유동성 투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타격을 입은 실물 경기에도 연준이 전방위 지원을 하겠다는 겁니다.
[파월/연준 의장 : "가계와 기업, 주 정부, 지방 정부 등 신용을 요구하는 많은 곳이 작동을 멈췄습니다. 연준은 시장을 다시 작동시키기 위해 강력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46만 명을 넘었습니다.
누적 사망자도 만 6천여 명에 이릅니다.
알래스카 주 등이 코로나19 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돼 미국은 현재 전체 50개 주 가운데 49개 주가 중대 재난지역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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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기자 cw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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