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저 관객 기록 중인 극장가…“신작 영화도 없다”
입력 2020.04.11 (21:30)
수정 2020.04.13 (08: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도 얼어붙었습니다.
영화 제작이 중단되거나 개봉이 취소된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새 영화도, 관객도 없다보니 극장들은 오래된 명작을 재상영하거나 잠시 문을 닫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연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극장 안이 텅텅 비었습니다.
상영중인 영화의 상당수는 이미 20년 전쯤 개봉했던 작품들.
이달 들어 주말 관객도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줄었습니다.
영화관 5곳 가운데 한 곳은 아예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2월 개봉 예정이었던 제작비 100억 원대의 신작 국내 영화는 개봉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결국 극장 상영을 포기했습니다.
계약 위반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달 말 개봉을 앞둔 해외 영화는 온라인 동시 개봉을 밝혔습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영화계 관계자/음성변조 : "76%가 극장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고요, 2차 부가 판권에선 OTT 같은데서 24% 정도... 그런만큼 영화업계는 극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이뤄지고..."]
그나마 대기업 계열인 극장측은 버틸 여력이 있지만, 문제는 영화 제작 현장입니다.
[김형호/영화산업분석가 : "현장에서 (제작이) 중단되고 있고 그리고 지금 기획, 개발하고 있는 영화들이 다 스톱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 제작과 마케팅, 상영관 협회가 모인 코로나 19 영화인연대회의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이달 초 여유분 2천655억 원대인 영화 발전기금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정화/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 "지금 상태에서 한 달, 두 달 안에 못 들어오면, 이제는 그냥 문을 닫는 회사들이 그냥 대기하고 있다라고 보거든요."]
당초 올해 개봉할 예정이었던 신작 국내 영화 27편을 포함해 75편은 개봉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도 얼어붙었습니다.
영화 제작이 중단되거나 개봉이 취소된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새 영화도, 관객도 없다보니 극장들은 오래된 명작을 재상영하거나 잠시 문을 닫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연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극장 안이 텅텅 비었습니다.
상영중인 영화의 상당수는 이미 20년 전쯤 개봉했던 작품들.
이달 들어 주말 관객도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줄었습니다.
영화관 5곳 가운데 한 곳은 아예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2월 개봉 예정이었던 제작비 100억 원대의 신작 국내 영화는 개봉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결국 극장 상영을 포기했습니다.
계약 위반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달 말 개봉을 앞둔 해외 영화는 온라인 동시 개봉을 밝혔습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영화계 관계자/음성변조 : "76%가 극장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고요, 2차 부가 판권에선 OTT 같은데서 24% 정도... 그런만큼 영화업계는 극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이뤄지고..."]
그나마 대기업 계열인 극장측은 버틸 여력이 있지만, 문제는 영화 제작 현장입니다.
[김형호/영화산업분석가 : "현장에서 (제작이) 중단되고 있고 그리고 지금 기획, 개발하고 있는 영화들이 다 스톱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 제작과 마케팅, 상영관 협회가 모인 코로나 19 영화인연대회의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이달 초 여유분 2천655억 원대인 영화 발전기금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정화/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 "지금 상태에서 한 달, 두 달 안에 못 들어오면, 이제는 그냥 문을 닫는 회사들이 그냥 대기하고 있다라고 보거든요."]
당초 올해 개봉할 예정이었던 신작 국내 영화 27편을 포함해 75편은 개봉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대 최저 관객 기록 중인 극장가…“신작 영화도 없다”
-
- 입력 2020-04-11 21:31:48
- 수정2020-04-13 08:49:38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영화계도 얼어붙었습니다.
영화 제작이 중단되거나 개봉이 취소된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새 영화도, 관객도 없다보니 극장들은 오래된 명작을 재상영하거나 잠시 문을 닫고 있습니다.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연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극장 안이 텅텅 비었습니다.
상영중인 영화의 상당수는 이미 20년 전쯤 개봉했던 작품들.
이달 들어 주말 관객도 10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0% 이상 줄었습니다.
영화관 5곳 가운데 한 곳은 아예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지난 2월 개봉 예정이었던 제작비 100억 원대의 신작 국내 영화는 개봉 자체가 불투명해지자, 결국 극장 상영을 포기했습니다.
계약 위반을 감수하고서라도 미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힌 겁니다.
이달 말 개봉을 앞둔 해외 영화는 온라인 동시 개봉을 밝혔습니다.
매출의 상당 부분을 포기하고 내린 결정입니다.
[영화계 관계자/음성변조 : "76%가 극장에서 매출이 나오고 있고요, 2차 부가 판권에선 OTT 같은데서 24% 정도... 그런만큼 영화업계는 극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이뤄지고..."]
그나마 대기업 계열인 극장측은 버틸 여력이 있지만, 문제는 영화 제작 현장입니다.
[김형호/영화산업분석가 : "현장에서 (제작이) 중단되고 있고 그리고 지금 기획, 개발하고 있는 영화들이 다 스톱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 제작과 마케팅, 상영관 협회가 모인 코로나 19 영화인연대회의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이달 초 여유분 2천655억 원대인 영화 발전기금을 활용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현장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최정화/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 "지금 상태에서 한 달, 두 달 안에 못 들어오면, 이제는 그냥 문을 닫는 회사들이 그냥 대기하고 있다라고 보거든요."]
당초 올해 개봉할 예정이었던 신작 국내 영화 27편을 포함해 75편은 개봉이 연기되거나 취소된 상태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
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홍석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코로나19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