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위반’ 첫 영장 신청…“다수 접촉·위반 은폐 시 구속”
입력 2020.04.13 (21:14)
수정 2020.04.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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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해야 하는데도 사우나 등을 돌아다닌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즉각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68살 남성 A 씨.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A 씨는 입국 다음 날 서울 송파구의 한 사우나에 갔다가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귀가조치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또다시 격리장소를 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오늘(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자가격리 대상자로 30대 여성 B 씨도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했다 적발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여성은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자였는데,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 28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3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이미 송치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염의 위험성, 다수 접촉 여부, 위반 사실 은폐 여부, 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가격리 위반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의 고소나 고발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해야 하는데도 사우나 등을 돌아다닌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즉각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68살 남성 A 씨.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A 씨는 입국 다음 날 서울 송파구의 한 사우나에 갔다가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귀가조치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또다시 격리장소를 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오늘(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자가격리 대상자로 30대 여성 B 씨도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했다 적발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여성은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자였는데,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 28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3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이미 송치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염의 위험성, 다수 접촉 여부, 위반 사실 은폐 여부, 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가격리 위반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의 고소나 고발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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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해야 하는데도 사우나 등을 돌아다닌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즉각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68살 남성 A 씨.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A 씨는 입국 다음 날 서울 송파구의 한 사우나에 갔다가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귀가조치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또다시 격리장소를 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오늘(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자가격리 대상자로 30대 여성 B 씨도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했다 적발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여성은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자였는데,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 28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3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이미 송치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염의 위험성, 다수 접촉 여부, 위반 사실 은폐 여부, 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가격리 위반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의 고소나 고발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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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해야 하는데도 사우나 등을 돌아다닌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즉각 수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미국에서 입국한 68살 남성 A 씨.
자가격리 대상자였던 A 씨는 입국 다음 날 서울 송파구의 한 사우나에 갔다가 지인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돼 귀가조치됐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또다시 격리장소를 이탈해 사우나와 음식점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오늘(1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자가격리 지침 위반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자가격리 대상자로 30대 여성 B 씨도 휴대전화를 두고 외출했다 적발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 여성은 강남구 유흥업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자였는데, 지난 9일과 10일 두 차례 외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찰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 28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3명은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이미 송치했습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감염의 위험성, 다수 접촉 여부, 위반 사실 은폐 여부, 반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반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자가격리 위반이 확인되면 지방자치단체의 고소나 고발을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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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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