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상임위원장 선출 연기…“15일에 반드시 처리”
입력 2020.06.12 (21:35)
수정 2020.06.1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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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정 시한을 넘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다음 주 월요일로 또 미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상임위원장을 오늘(12일) 뽑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었잖아요? 왜 안 된 겁니까?
[기자]
민주당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본회의를 열고, 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 하는 건 국회의장의 권한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12일) 본회의를 열기는 했는데, 어떤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 여야의 의견 접근이 상당부분 있지 않았냐면서, 더 협상하라고 촉구하고 16분 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박병석 의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모든 결정의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흘 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박병석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장 설명으로는 여야 간 의견 접근이 꽤 이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기자]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하나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갖겠다, 대신, 통합당 너희한테는 예결위, 국토위, 정무위원장 같은 노른자 상임위 7개를 양보하겠다, 이겁니다.
법안은 민주당, 나라 예산 관련은 통합당, 이렇게 나누자는 아이디어인거죠.
[앵커]
결국 당 내부에서 추인까지는 안 된 모양이군요.
[기자]
우선, 이 방안을 놓고 민주당, 통합당의 배경 설명에 온도 차가 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 아침까지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마라톤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가합의안이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이야기해 봐라 한 그런 정도이지. 무슨 가합의라든지, 이런 일은 전혀 없습니다."]
가합의든 아니든, 이 내용은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거부됐습니다.
법사위원장 아니면, 노른자 아니라 그 무엇도 소용 없다는게 통합당 결론입니다.
민주당은 우리가 양보 이상의 양보를 했는데도 통합당이 구태를 보인다, 너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월요일에도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나요?
[기자]
주말 사이에 여야가 치열하게 협상을 더 하겠지만, 양쪽 다 만족하거나, 하다 못해 똑같은 수준으로 불만족일 방안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더 밀릴 수 없다, 강경하고 특히 통합당은 오늘(12일) 3선 의원들이 법사위원장을 못 가져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는데 이런 강경한 목소리도, 협상 대표들에게는 부담입니다.
결국 월요일에도 국회의장의 결심이 중요할텐데, 사흘의 시간을 준 것은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이제는 통합당 없이도 상임위원장 뽑겠다는 명분을 쌓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법정 시한을 넘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다음 주 월요일로 또 미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상임위원장을 오늘(12일) 뽑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었잖아요? 왜 안 된 겁니까?
[기자]
민주당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본회의를 열고, 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 하는 건 국회의장의 권한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12일) 본회의를 열기는 했는데, 어떤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 여야의 의견 접근이 상당부분 있지 않았냐면서, 더 협상하라고 촉구하고 16분 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박병석 의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모든 결정의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흘 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박병석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장 설명으로는 여야 간 의견 접근이 꽤 이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기자]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하나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갖겠다, 대신, 통합당 너희한테는 예결위, 국토위, 정무위원장 같은 노른자 상임위 7개를 양보하겠다, 이겁니다.
법안은 민주당, 나라 예산 관련은 통합당, 이렇게 나누자는 아이디어인거죠.
[앵커]
결국 당 내부에서 추인까지는 안 된 모양이군요.
[기자]
우선, 이 방안을 놓고 민주당, 통합당의 배경 설명에 온도 차가 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 아침까지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마라톤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가합의안이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이야기해 봐라 한 그런 정도이지. 무슨 가합의라든지, 이런 일은 전혀 없습니다."]
가합의든 아니든, 이 내용은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거부됐습니다.
법사위원장 아니면, 노른자 아니라 그 무엇도 소용 없다는게 통합당 결론입니다.
민주당은 우리가 양보 이상의 양보를 했는데도 통합당이 구태를 보인다, 너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월요일에도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나요?
[기자]
주말 사이에 여야가 치열하게 협상을 더 하겠지만, 양쪽 다 만족하거나, 하다 못해 똑같은 수준으로 불만족일 방안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더 밀릴 수 없다, 강경하고 특히 통합당은 오늘(12일) 3선 의원들이 법사위원장을 못 가져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는데 이런 강경한 목소리도, 협상 대표들에게는 부담입니다.
결국 월요일에도 국회의장의 결심이 중요할텐데, 사흘의 시간을 준 것은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이제는 통합당 없이도 상임위원장 뽑겠다는 명분을 쌓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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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시한을 넘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다음 주 월요일로 또 미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상임위원장을 오늘(12일) 뽑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었잖아요? 왜 안 된 겁니까?
[기자]
민주당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본회의를 열고, 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 하는 건 국회의장의 권한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12일) 본회의를 열기는 했는데, 어떤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 여야의 의견 접근이 상당부분 있지 않았냐면서, 더 협상하라고 촉구하고 16분 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박병석 의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모든 결정의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흘 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박병석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장 설명으로는 여야 간 의견 접근이 꽤 이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기자]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하나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갖겠다, 대신, 통합당 너희한테는 예결위, 국토위, 정무위원장 같은 노른자 상임위 7개를 양보하겠다, 이겁니다.
법안은 민주당, 나라 예산 관련은 통합당, 이렇게 나누자는 아이디어인거죠.
[앵커]
결국 당 내부에서 추인까지는 안 된 모양이군요.
[기자]
우선, 이 방안을 놓고 민주당, 통합당의 배경 설명에 온도 차가 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 아침까지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마라톤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가합의안이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이야기해 봐라 한 그런 정도이지. 무슨 가합의라든지, 이런 일은 전혀 없습니다."]
가합의든 아니든, 이 내용은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거부됐습니다.
법사위원장 아니면, 노른자 아니라 그 무엇도 소용 없다는게 통합당 결론입니다.
민주당은 우리가 양보 이상의 양보를 했는데도 통합당이 구태를 보인다, 너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월요일에도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나요?
[기자]
주말 사이에 여야가 치열하게 협상을 더 하겠지만, 양쪽 다 만족하거나, 하다 못해 똑같은 수준으로 불만족일 방안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더 밀릴 수 없다, 강경하고 특히 통합당은 오늘(12일) 3선 의원들이 법사위원장을 못 가져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는데 이런 강경한 목소리도, 협상 대표들에게는 부담입니다.
결국 월요일에도 국회의장의 결심이 중요할텐데, 사흘의 시간을 준 것은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이제는 통합당 없이도 상임위원장 뽑겠다는 명분을 쌓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법정 시한을 넘긴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이 다음 주 월요일로 또 미뤄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세흠 기자! 상임위원장을 오늘(12일) 뽑겠다는 게 민주당 생각이었잖아요? 왜 안 된 겁니까?
[기자]
민주당이 아무리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도, 본회의를 열고, 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자, 하는 건 국회의장의 권한입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오늘(12일) 본회의를 열기는 했는데, 어떤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이 차지할지 여야의 의견 접근이 상당부분 있지 않았냐면서, 더 협상하라고 촉구하고 16분 만에 회의를 끝냈습니다.
박병석 의장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박병석/국회의장 : "마지막 합의를 촉구하기 위해 3일간의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모든 결정의 기준은 오직 국민과 국익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사흘 뒤, 다음 주 월요일에는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뽑겠다고 박병석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회의장 설명으로는 여야 간 의견 접근이 꽤 이뤄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가요?
[기자]
민주당이 제시한 협상안이 하나 있습니다.
법사위원장은 민주당이 갖겠다, 대신, 통합당 너희한테는 예결위, 국토위, 정무위원장 같은 노른자 상임위 7개를 양보하겠다, 이겁니다.
법안은 민주당, 나라 예산 관련은 통합당, 이렇게 나누자는 아이디어인거죠.
[앵커]
결국 당 내부에서 추인까지는 안 된 모양이군요.
[기자]
우선, 이 방안을 놓고 민주당, 통합당의 배경 설명에 온도 차가 있습니다.
차례로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 아침까지 양당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마라톤협상을 통해 만들어 낸 가합의안이었습니다."]
[주호영/통합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줄 수 있는 것이 뭐냐, 이야기해 봐라 한 그런 정도이지. 무슨 가합의라든지, 이런 일은 전혀 없습니다."]
가합의든 아니든, 이 내용은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거부됐습니다.
법사위원장 아니면, 노른자 아니라 그 무엇도 소용 없다는게 통합당 결론입니다.
민주당은 우리가 양보 이상의 양보를 했는데도 통합당이 구태를 보인다, 너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월요일에도 합의가 안 되면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나요?
[기자]
주말 사이에 여야가 치열하게 협상을 더 하겠지만, 양쪽 다 만족하거나, 하다 못해 똑같은 수준으로 불만족일 방안은 찾기 어려울 겁니다.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더 밀릴 수 없다, 강경하고 특히 통합당은 오늘(12일) 3선 의원들이 법사위원장을 못 가져오면 다른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배수진을 쳤는데 이런 강경한 목소리도, 협상 대표들에게는 부담입니다.
결국 월요일에도 국회의장의 결심이 중요할텐데, 사흘의 시간을 준 것은 기다릴만큼 기다렸다, 이제는 통합당 없이도 상임위원장 뽑겠다는 명분을 쌓는 효과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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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흠 기자 hm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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