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미 국무, “비핵화 위한 최선은 ‘외교적 접근’…‘일괄타결’은 없어”

입력 2021.05.24 (23:43) 수정 2021.05.24 (23: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교적 접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를 강조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인데요.

블링컨 장관은 "핵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단계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이틀만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외교'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인데, 이제 "공은 북한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협상에 응하라는 대북 메시지로 읽힙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외교적 방식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적으로 풀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진화했고 위험해졌다고도 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기존의 접근법은 효과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나 정상회담으로 풀려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이 모두 효과가 없었다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접근방식이나, 전부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상이한 접근방식들을 다 살펴봤는데,두 가지 방식 모두 효과가 없었습니다."]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에 해결되는 일괄타결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대신 명확하게 조율된 외교와 북한의 분명한 조치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친 뒤 공개적으로 발표한 '세심하게 조율된 접근법'도 언급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으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블링컨 미 국무, “비핵화 위한 최선은 ‘외교적 접근’…‘일괄타결’은 없어”
    • 입력 2021-05-24 23:43:12
    • 수정2021-05-24 23:49:54
    뉴스라인 W
[앵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외교적 접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미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정상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와 외교를 강조한 데 이어 나온 발언인데요.

블링컨 장관은 "핵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단계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미 정상회담 이틀만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비핵화를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외교'를 다시 언급했습니다.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인데, 이제 "공은 북한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협상에 응하라는 대북 메시지로 읽힙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북한이 실제로 외교적 방식에 참여하기를 원하는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은 북한에 있습니다. 우리는 외교적으로 풀 준비가 돼 있습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시간이 갈수록 더 진화했고 위험해졌다고도 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한 기존의 접근법은 효과가 없었다고도 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나 정상회담으로 풀려했던 트럼프 행정부의 방식이 모두 효과가 없었다는 겁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접근방식이나, 전부를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상이한 접근방식들을 다 살펴봤는데,두 가지 방식 모두 효과가 없었습니다."]

대북 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했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번에 해결되는 일괄타결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대신 명확하게 조율된 외교와 북한의 분명한 조치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대북정책 재검토를 마친 뒤 공개적으로 발표한 '세심하게 조율된 접근법'도 언급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단계적으로 차근차근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인정하지 않으며,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