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대석] 개 물림사고 “보호자 책임 다해야, 이해 부족도 문제”

입력 2021.05.29 (21:24) 수정 2021.05.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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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맹견이 소형견을 물어 죽인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앵커 초대석 시간에는 잇따르는 개 물림 사고, 반려견 문화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찬종 동물훈련사 나와 있습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는 개 물림 사고가 아직도 하루 평균 6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왜 자꾸 반복될까요?

[답변]

개 물림 사고가 계속 이어지는 건요. 우리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개에 대해서 이해하는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요.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를 소유하고 계시는 보호자 분들께서 어떤 관리와 책임을 다해야 하고, 사회적 시스템, 이거 자체가 너무 미비한 거죠. 예를 들자면 유기견을 방치한다든가 아니면 동물보호법이 강화가 되어야 하고, 집단 번식이라든가 번식장에서는 동물 등록이 먼저 철저하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거죠.

[앵커]

아직도 인식 제도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거죠.

저희가 자료를 준비했는데요. 맹견 입마개를 해야 하는 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개 물림 사고가 이 다섯 가지 종류에 국한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확대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고, 애견인들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어떤 입마개를 맹견의 종류를 확대해야 한다, 이것은 능사가 아닌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우리가 반려견에 있어서 맹견 대상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교육에 목적을 두고 이 사람들이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강력한 처벌, 이런 규정을 두고서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자기들이 책임, 관리해야 한다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죠.

[앵커]

입마개가 능사가 아니라 반려인들의 인식 변화나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이제 가장 필요한 정보일 것 같은데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죠. 길에서 갑자기 공격성 있는 개를 만났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변]

반려견들이 보통 공격적으로 이뤄지는 게요. 선제적 공격이 있고 방어적 공격, 이 두 가지 형태의 공격이 있거든요. 선제적 공격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난 아이 같은 경우, 갑작스럽게 달려들어서 무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보통 사람이요. 자세를 좀 낮춰주고 손으로 목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자세도 태아 자세를 유지해서 사람의 중요한 장기 부분을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그 개가 이동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방어적인 공격을 보이는 개들이 있어요. 내 앞에 와서 예를 들어서 막 짖는 개들, 그런 경우 내가 자세를 낮추게 되면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공격할 수 있거든요. 그런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면서 등을 보이지 않고 뒷걸음질 치면서 그 영역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앵커]

자세를 낮추고 무엇보다 목을 보호하고 일단 가만히 있어라 그런 말씀이고.

남양주 사고, 해당 대형견의 안락사 여부가 논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 안 시켜야 한다, 이런 논란을 하는 것 보다는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제도가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는 거죠. 일단은 우리가 봤을 때 안락사를 시켜야 된다, 찬성, 반대 이런 것에 대해서는 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거거든요. 개한테 책임을 묻는 것 보다는 이것은 사람의 잘못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빨리 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것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늘수록 키우지 않는 사람과의 갈등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키우는 사람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답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들에게 뭔가 이해를 시키고 뭔가 강요를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좋아서 반려견을 선택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어떤 사회성 교육이라든가 예절 교육을 철저히 해서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반려인들도 반려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반려인들의 책임감을 강조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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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초대석] 개 물림사고 “보호자 책임 다해야, 이해 부족도 문제”
    • 입력 2021-05-29 21:24:30
    • 수정2021-05-29 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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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경기도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죠. 맹견이 소형견을 물어 죽인 사고도 있었습니다. 오늘 앵커 초대석 시간에는 잇따르는 개 물림 사고, 반려견 문화에 대해 전문가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찬종 동물훈련사 나와 있습니다.

소방청 통계자료에는 개 물림 사고가 아직도 하루 평균 6건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왜 자꾸 반복될까요?

[답변]

개 물림 사고가 계속 이어지는 건요. 우리 사람들이 전반적으로 개에 대해서 이해하는 부분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요.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은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개를 소유하고 계시는 보호자 분들께서 어떤 관리와 책임을 다해야 하고, 사회적 시스템, 이거 자체가 너무 미비한 거죠. 예를 들자면 유기견을 방치한다든가 아니면 동물보호법이 강화가 되어야 하고, 집단 번식이라든가 번식장에서는 동물 등록이 먼저 철저하게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거죠.

[앵커]

아직도 인식 제도가 현저히 부족하다는 거죠.

저희가 자료를 준비했는데요. 맹견 입마개를 해야 하는 5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아직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요. 개 물림 사고가 이 다섯 가지 종류에 국한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확대를 해야 한다는 말이 있고, 애견인들 상당히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어떤 입마개를 맹견의 종류를 확대해야 한다, 이것은 능사가 아닌 것 같고요. 전반적으로 우리가 반려견에 있어서 맹견 대상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교육에 목적을 두고 이 사람들이 사고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강력한 처벌, 이런 규정을 두고서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자기들이 책임, 관리해야 한다는 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죠.

[앵커]

입마개가 능사가 아니라 반려인들의 인식 변화나 제대로 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 거 같습니다.

이제 가장 필요한 정보일 것 같은데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죠. 길에서 갑자기 공격성 있는 개를 만났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변]

반려견들이 보통 공격적으로 이뤄지는 게요. 선제적 공격이 있고 방어적 공격, 이 두 가지 형태의 공격이 있거든요. 선제적 공격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개 물림 사고가 일어난 아이 같은 경우, 갑작스럽게 달려들어서 무는 경우, 이런 경우에는 보통 사람이요. 자세를 좀 낮춰주고 손으로 목을 보호해줘야 합니다. 그리고 자세도 태아 자세를 유지해서 사람의 중요한 장기 부분을 보호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그 개가 이동할 때까지 가만히 있어야 하고요. 그 다음에 방어적인 공격을 보이는 개들이 있어요. 내 앞에 와서 예를 들어서 막 짖는 개들, 그런 경우 내가 자세를 낮추게 되면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공격할 수 있거든요. 그런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주면서 등을 보이지 않고 뒷걸음질 치면서 그 영역을 빠져나와야 합니다.

[앵커]

자세를 낮추고 무엇보다 목을 보호하고 일단 가만히 있어라 그런 말씀이고.

남양주 사고, 해당 대형견의 안락사 여부가 논란입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답변]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 안 시켜야 한다, 이런 논란을 하는 것 보다는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회적 제도가 빨리 마련되어야 한다는 거죠. 일단은 우리가 봤을 때 안락사를 시켜야 된다, 찬성, 반대 이런 것에 대해서는 개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거거든요. 개한테 책임을 묻는 것 보다는 이것은 사람의 잘못이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빨리 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제도적인 것을 마련해야 한다는 겁니다.

[앵커]

짧게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 늘수록 키우지 않는 사람과의 갈등도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키우는 사람이 어떤 자세가 필요할까요?

[답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는 비반려인들에게 뭔가 이해를 시키고 뭔가 강요를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좋아서 반려견을 선택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좀 더 노력해서 어떤 사회성 교육이라든가 예절 교육을 철저히 해서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내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비반려인들도 반려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반려인들의 책임감을 강조하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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