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강진에 300명 넘게 사망…열대성 폭풍에 추가 피해도 우려
입력 2021.08.15 (21:31)
수정 2021.08.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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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수도 현재까지 천8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현재 열대성 폭풍이 아이티에 접근 중이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과 남자 아이가 차례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여진으로 추가 붕괴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도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구조 작업을 위한 주민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쯤.
규모 7.2의 강진이 아이티의 남서부 지역을 흔들었습니다.
[루이/아이티 레카이 주민 :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들었어요. 포르토프랭스(아이티 수도) 주민들은 레카이(지진 발생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요. 레카이는 완전히 파괴됐어요."]
규모 4~5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고,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재까지 아이티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만 3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가 많고 중증 부상자들도 적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리엘 앙리/아이티 총리 : "우리는 지진이 발생한 서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 현지시각 16일 늦게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막대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선 지난 2010년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가 제대로 복구도 되지 않은 채 11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실베스트레 리호/구조 대원 : "의약품이 절실합니다. 당국과 국제사회, NGO의 도움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대통령이 무장 괴한에게 암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아이티 국민들에게 악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아이티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승인했고, 유엔 등도 치료와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수도 현재까지 천8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현재 열대성 폭풍이 아이티에 접근 중이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과 남자 아이가 차례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여진으로 추가 붕괴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도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구조 작업을 위한 주민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쯤.
규모 7.2의 강진이 아이티의 남서부 지역을 흔들었습니다.
[루이/아이티 레카이 주민 :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들었어요. 포르토프랭스(아이티 수도) 주민들은 레카이(지진 발생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요. 레카이는 완전히 파괴됐어요."]
규모 4~5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고,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재까지 아이티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만 3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가 많고 중증 부상자들도 적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리엘 앙리/아이티 총리 : "우리는 지진이 발생한 서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 현지시각 16일 늦게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막대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선 지난 2010년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가 제대로 복구도 되지 않은 채 11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실베스트레 리호/구조 대원 : "의약품이 절실합니다. 당국과 국제사회, NGO의 도움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대통령이 무장 괴한에게 암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아이티 국민들에게 악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아이티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승인했고, 유엔 등도 치료와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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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티, 강진에 300명 넘게 사망…열대성 폭풍에 추가 피해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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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15 21:31:01
- 수정2021-08-16 09:47:58
[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수도 현재까지 천8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현재 열대성 폭풍이 아이티에 접근 중이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과 남자 아이가 차례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여진으로 추가 붕괴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도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구조 작업을 위한 주민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쯤.
규모 7.2의 강진이 아이티의 남서부 지역을 흔들었습니다.
[루이/아이티 레카이 주민 :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들었어요. 포르토프랭스(아이티 수도) 주민들은 레카이(지진 발생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요. 레카이는 완전히 파괴됐어요."]
규모 4~5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고,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재까지 아이티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만 3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가 많고 중증 부상자들도 적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리엘 앙리/아이티 총리 : "우리는 지진이 발생한 서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 현지시각 16일 늦게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막대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선 지난 2010년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가 제대로 복구도 되지 않은 채 11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실베스트레 리호/구조 대원 : "의약품이 절실합니다. 당국과 국제사회, NGO의 도움이 정말 많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대통령이 무장 괴한에게 암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던 아이티 국민들에게 악재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 정부는 아이티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승인했고, 유엔 등도 치료와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김정현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수도 현재까지 천8백 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현재 열대성 폭풍이 아이티에 접근 중이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보경 특파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한 여성과 남자 아이가 차례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여진으로 추가 붕괴 가능성이 큰 상황인데도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구조 작업을 위한 주민들의 사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토요일 아침 8시 반쯤.
규모 7.2의 강진이 아이티의 남서부 지역을 흔들었습니다.
[루이/아이티 레카이 주민 :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들었어요. 포르토프랭스(아이티 수도) 주민들은 레카이(지진 발생 지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어요. 레카이는 완전히 파괴됐어요."]
규모 4~5의 여진이 수차례 이어졌고, 한때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현재까지 아이티 당국이 확인한 사망자 수만 300명이 넘고, 부상자도 1,800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수가 많고 중증 부상자들도 적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리엘 앙리/아이티 총리 : "우리는 지진이 발생한 서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열대성 폭풍이 현지시각 16일 늦게 아이티를 통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막대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아이티에선 지난 2010년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최대 30만 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피해가 제대로 복구도 되지 않은 채 11년 만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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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경 기자 bkh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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