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 탈출 아프간 선수들, 도쿄 선수촌 도착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이후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했던 아프가니스탄 선수 2명이 무사히 도쿄에 입성해 예정대로 패럴림픽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포착된 아프가니스탄 선수들입니다.

지난주 카불을 탈출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면서 훈련을 계속해왔는데 극적으로 어젯밤 패럴림픽 참가를 위해 도쿄에 입성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자 패럴림픽 국가대표로 관심을 끈 쿠다다디는 다음 달 2일 태권도 49kg급에 출전합니다.

육상 400m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라소울리는 계획을 바꿔 모레 멀리뛰기에 나서는데요,

국제패럴림픽위원회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을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면서 대회 이후 이들의 거취에 대해서도 선수들의 선택에 따라 안전 보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