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승부처서 이재명 과반 득표 1위…이낙연 2배 앞서

입력 2021.09.04 (21:10) 수정 2021.09.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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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대전 충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이낙연 후보와 두 배 격차를 보이며 압승을 거뒀는데요.

양강 주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원의 선택은 이재명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첫 순회경선 지역인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과반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상민/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재명, 득표율 54.81%."]

2위 이낙연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앞섰습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와 한 자릿수 격차였지만,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 표심에서 격차를 두 배로 벌렸습니다.

스스로도 예상치를 넘긴 표차로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본선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심과 당심에 차이가 있을 거라는 평가를 덮고 경선 초반, '대세론'을 다진 셈입니다.

당내 조직표를 바탕으로 내심 반전 드라마를 기대했던 이낙연 후보로서는 씁쓸한 결과이자, 타격입니다.

그간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등을 집중 공격하며 자신이 안정감 있는 후보임을 내세워 왔지만, 작동하지 않은 셈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전·충남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메꾸겠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3위는 1, 2위와 큰 격차로 정세균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득표율 6.7%로 4위, 그리고 박용진 후보, 김두관 후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백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전체 선거인단 중 오늘(4일) 표심이 확인된 건 5만 2천 명 정도.

이재명 후보로서는 초반 승기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구상에 한층 다가가게 됐고, 이낙연 후보는 '될 사람을 찍는다'고 당 내에서 평하는 호남 경선 이전, 격차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5일)은 세종·충북 지역에서 순회 경선을 갖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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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첫 승부처서 이재명 과반 득표 1위…이낙연 2배 앞서
    • 입력 2021-09-04 21:10:41
    • 수정2021-09-05 12: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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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대전 충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과반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 이낙연 후보와 두 배 격차를 보이며 압승을 거뒀는데요.

양강 주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중원의 선택은 이재명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첫 순회경선 지역인 대전·충남 지역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는 과반의 득표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상민/선거관리위원장 : "기호 1번 이재명, 득표율 54.81%."]

2위 이낙연 후보를 더블 스코어로 앞섰습니다.

대의원 투표에서는 이낙연 후보와 한 자릿수 격차였지만,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 표심에서 격차를 두 배로 벌렸습니다.

스스로도 예상치를 넘긴 표차로 평가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본선경쟁력을 중심으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원팀이 될 수 있도록 네거티브 없는 정책 선거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심과 당심에 차이가 있을 거라는 평가를 덮고 경선 초반, '대세론'을 다진 셈입니다.

당내 조직표를 바탕으로 내심 반전 드라마를 기대했던 이낙연 후보로서는 씁쓸한 결과이자, 타격입니다.

그간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 등을 집중 공격하며 자신이 안정감 있는 후보임을 내세워 왔지만, 작동하지 않은 셈입니다.

[이낙연/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대전·충남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저의 부족함을 메꾸겠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3위는 1, 2위와 큰 격차로 정세균 후보가 차지했습니다.

추미애 후보가 득표율 6.7%로 4위, 그리고 박용진 후보, 김두관 후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2백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전체 선거인단 중 오늘(4일) 표심이 확인된 건 5만 2천 명 정도.

이재명 후보로서는 초반 승기로 결선 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하겠다는 구상에 한층 다가가게 됐고, 이낙연 후보는 '될 사람을 찍는다'고 당 내에서 평하는 호남 경선 이전, 격차를 줄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5일)은 세종·충북 지역에서 순회 경선을 갖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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