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화이자로만 추가 접종 시작할 듯…교차접종 연구 중”

[앵커]

2주 뒤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에 대해 추가 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던 미국 정부가 일단 화이자 백신으로만 추가 접종을 한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추가 접종 시 교차 접종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하겠다고 밝혔던 미국이 일단 화이자 백신으로만 추가 접종 대상을 한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우치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당초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20일부터 추가 접종을 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화이자 먼저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 FDA의 추가 접종 승인을 기한 내에 받을 수 있도록 자료를 갖췄지만 모더나는 아직 그렇지 못하다는 취지입니다.

모더나의 경우 추가 접종 용량을 1~2차 접종과 같은 용량으로 할 지, 절반만 해도 될지 여부가, 얀센의 경우 첫 접종과 추가 접종의 간격에 관해 검토가 더 필요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FDA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최고위급 보건 당국자들이 백악관에 이들 백신의 추가 접종 연기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

미 FDA는 오는 17일 최종적인 추가 접종 승인에 대한 자문위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론 클레인/백악관 비서실장 : "FDA와 CDC의 보고는 적어도 일부 사람들에 대한 추가 접종은 (17일 자문위원회가 열리는) 그 주에 준비된다는 것입니다. 두 기관이 추가 접종을 실시하자고 하면 우리는 바로 진행할 것입니다."]

파우치 고문은 또 추가 접종 시 교차 접종, 즉 전에 맞았던 것과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해도 될 지 여부에 대해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몇 주 안에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퍼지는 뮤 변이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당장의 위협은 아니며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가 99% 지배종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이근희/자료조사;권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