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제주 태풍 ‘찬투’ 간접 영향권…금요일까지 많은 비

제주도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며 제주 전역에 호우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이 만들어낸 비구름대로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금요일까지 강풍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현재 제14호 태풍 찬투는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2백 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초속 39미터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습니다.

예보대로라면 15일인 수요일 오후에 동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어 한반도로 향하겠고, 17일인 금요일 오전 8시쯤 제주도 북쪽 30킬로미터 해상까지 진출하며 제주와 가장 가까워지겠습니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제주엔 오늘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에서 7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고요.

모레까지 많은 곳은 500밀리미터 이상, 그 밖의 지역은 100에서 3백 밀리미터의 강수량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강풍주의보까지 내려져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겠습니다.

나뭇가지가 꺾일 수 있을 정도의 세기니까요.

시설물 관리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 28도 안팎으로 오늘보다 약간 높겠고요.

북부 앞바다와 남서쪽안쪽 먼바다를 제외한 제주 전해상, 남해서부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물결은 제주 앞바다에서 최고 5미터로 매우 높게 일고 바람도 매우 강하겠습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남쪽바깥 먼바다에선 물결이 최고 7미터로 거세게 일고, 풍랑경보가 내려진 남서쪽안쪽 먼바다엔 최고 6미터의 물결이 일겠습니다.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해안가 접근은 매우 위험합니다.

태풍이 제주에 가장 가까워지는 금요일까지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태풍 피해 없도록 미리 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날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