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정상회담 논의도 가능…공정성·상호존중 유지돼야”
입력 2021.09.26 (21:09)
수정 2021.09.26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내놓는 메시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좋은 발상'이라고 응답했던 김여정 부부장이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이 어젯밤(25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종전 선언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같은 관계개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4일 담화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발전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언급했던 것보단 더 구체적입니다.
대화의 조건도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적대시정책을 문제삼으면서도 이번엔 이중기준 철회, 상호 존중의 자세에 무게를 둔 겁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경색된 대외 관계의 전환 가능성도 타진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입니다.
[이관세/소장/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대미 협상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고 정체 상태가 그대로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중 갈등 속에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를 중국과의 협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의 언급이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라며 일단 한미 양국에 공을 넘겼습니다.
[박원곤/교수/이화여대 북한학과 : "북한의 진정성은 한국이 대화를 제의했을 때 그것에 아무런 조건 없이 임하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 없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통일부는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안정적 소통을 위해 통신선부터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김지훈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내놓는 메시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좋은 발상'이라고 응답했던 김여정 부부장이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이 어젯밤(25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종전 선언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같은 관계개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4일 담화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발전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언급했던 것보단 더 구체적입니다.
대화의 조건도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적대시정책을 문제삼으면서도 이번엔 이중기준 철회, 상호 존중의 자세에 무게를 둔 겁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경색된 대외 관계의 전환 가능성도 타진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입니다.
[이관세/소장/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대미 협상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고 정체 상태가 그대로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중 갈등 속에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를 중국과의 협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의 언급이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라며 일단 한미 양국에 공을 넘겼습니다.
[박원곤/교수/이화여대 북한학과 : "북한의 진정성은 한국이 대화를 제의했을 때 그것에 아무런 조건 없이 임하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 없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통일부는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안정적 소통을 위해 통신선부터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김지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여정 “정상회담 논의도 가능…공정성·상호존중 유지돼야”
-
- 입력 2021-09-26 21:08:59
- 수정2021-09-26 21:47:50
[앵커]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내놓는 메시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좋은 발상'이라고 응답했던 김여정 부부장이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이 어젯밤(25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종전 선언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같은 관계개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4일 담화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발전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언급했던 것보단 더 구체적입니다.
대화의 조건도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적대시정책을 문제삼으면서도 이번엔 이중기준 철회, 상호 존중의 자세에 무게를 둔 겁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경색된 대외 관계의 전환 가능성도 타진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입니다.
[이관세/소장/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대미 협상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고 정체 상태가 그대로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중 갈등 속에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를 중국과의 협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의 언급이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라며 일단 한미 양국에 공을 넘겼습니다.
[박원곤/교수/이화여대 북한학과 : "북한의 진정성은 한국이 대화를 제의했을 때 그것에 아무런 조건 없이 임하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 없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통일부는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안정적 소통을 위해 통신선부터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김지훈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내놓는 메시지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에 '좋은 발상'이라고 응답했던 김여정 부부장이 이번에는 남북정상회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이런 말을 하는 건지 짚어봤습니다.
정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여정 부부장이 어젯밤(25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들고 나왔습니다.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종전 선언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남북정상회담 같은 관계개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24일 담화에서 '남북 관계 회복과 발전에 대한 건설적 논의'를 언급했던 것보단 더 구체적입니다.
대화의 조건도 낮췄다는 평가입니다.
적대시정책을 문제삼으면서도 이번엔 이중기준 철회, 상호 존중의 자세에 무게를 둔 겁니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을 계기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경색된 대외 관계의 전환 가능성도 타진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입니다.
[이관세/소장/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대미 협상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남북관계의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고 정체 상태가 그대로 다음 정부로 넘어가는 것은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미중 갈등 속에 내년 베이징 올림픽을 치를 중국과의 협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 부부장은 자신의 언급이 어디까지나 개인적 견해라며 일단 한미 양국에 공을 넘겼습니다.
[박원곤/교수/이화여대 북한학과 : "북한의 진정성은 한국이 대화를 제의했을 때 그것에 아무런 조건 없이 임하는지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청와대는 공식 반응 없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고 통일부는 "의미있게 평가한다"며 안정적 소통을 위해 통신선부터 복원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보도그래픽:김지훈
-
-
정유진 기자 truly@kbs.co.kr
정유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