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 ‘친환경’ 시대…친환경 선박 1위 유지 위한 과제는?
입력 2022.01.09 (21:30)
수정 2022.01.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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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바다 위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인데요.
친환경 선박 시대, 국내 조선업계의 전망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망망대해를 오가는 컨테이너선.
연료는 대부분 값싼 벙커유를 씁니다.
이런 배 한 척에서 디젤 승용차 5천만 대가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권혜진/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억 1,100만 톤 정도 되고요.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의 2.5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등급제 등을 적용해 규제에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전체 선박의 80%가 퇴출 대상으로 추정됩니다.
바다 위 탄소중립을 위한 이른바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많아지는 이윱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대표격인 액화천연가스, LNG선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단 지적입니다.
LNG 역시 화석연료인 만큼 탄소배출이 적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게 부담입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앞으로 선박의 연료가 (LNG에서) 변화할 것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빨리 진행해야 되고..."]
암모니아와 수소, 메탄올 등 개발 중인 차세대 연료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아직 확실한 대안은 없는 상황.
바다 위 탄소중립은 우리 조선업계에 기회인 동시에 위험요인도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노경일
이제 바다 위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인데요.
친환경 선박 시대, 국내 조선업계의 전망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망망대해를 오가는 컨테이너선.
연료는 대부분 값싼 벙커유를 씁니다.
이런 배 한 척에서 디젤 승용차 5천만 대가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권혜진/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억 1,100만 톤 정도 되고요.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의 2.5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등급제 등을 적용해 규제에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전체 선박의 80%가 퇴출 대상으로 추정됩니다.
바다 위 탄소중립을 위한 이른바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많아지는 이윱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대표격인 액화천연가스, LNG선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단 지적입니다.
LNG 역시 화석연료인 만큼 탄소배출이 적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게 부담입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앞으로 선박의 연료가 (LNG에서) 변화할 것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빨리 진행해야 되고..."]
암모니아와 수소, 메탄올 등 개발 중인 차세대 연료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아직 확실한 대안은 없는 상황.
바다 위 탄소중립은 우리 조선업계에 기회인 동시에 위험요인도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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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박도 ‘친환경’ 시대…친환경 선박 1위 유지 위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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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09 21:30:03
- 수정2022-01-09 21:48:26
[앵커]
이제 바다 위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인데요.
친환경 선박 시대, 국내 조선업계의 전망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망망대해를 오가는 컨테이너선.
연료는 대부분 값싼 벙커유를 씁니다.
이런 배 한 척에서 디젤 승용차 5천만 대가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권혜진/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억 1,100만 톤 정도 되고요.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의 2.5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등급제 등을 적용해 규제에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전체 선박의 80%가 퇴출 대상으로 추정됩니다.
바다 위 탄소중립을 위한 이른바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많아지는 이윱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대표격인 액화천연가스, LNG선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단 지적입니다.
LNG 역시 화석연료인 만큼 탄소배출이 적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게 부담입니다.
[홍성인/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 : "앞으로 선박의 연료가 (LNG에서) 변화할 것에 대해선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거기 때문에 기술 개발을 중국이나 일본보다 더 빨리 진행해야 되고..."]
암모니아와 수소, 메탄올 등 개발 중인 차세대 연료 모두 장단점이 뚜렷해 아직 확실한 대안은 없는 상황.
바다 위 탄소중립은 우리 조선업계에 기회인 동시에 위험요인도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노경일
이제 바다 위에서도 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위상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인데요.
친환경 선박 시대, 국내 조선업계의 전망과 과제, 김지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망망대해를 오가는 컨테이너선.
연료는 대부분 값싼 벙커유를 씁니다.
이런 배 한 척에서 디젤 승용차 5천만 대가 뿜어내는 오염물질이 배출됩니다.
[권혜진/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장 : "2018년 기준으로 전 세계 선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은 9억 1,100만 톤 정도 되고요. 전 세계 이산화탄소배출량의 2.51% 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 IMO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70% 줄이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등급제 등을 적용해 규제에 맞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됩니다.
전체 선박의 80%가 퇴출 대상으로 추정됩니다.
바다 위 탄소중립을 위한 이른바 친환경 선박의 수요가 많아지는 이윱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 :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친환경 선박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실제 발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의 대표격인 액화천연가스, LNG선이 주목 받으면서 우리 조선업계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0% 이상을 우리 조선사들이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단 지적입니다.
LNG 역시 화석연료인 만큼 탄소배출이 적지 않고 가격 변동성이 심한 게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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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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