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들인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그런 게 있어요?”
입력 2022.01.23 (21:20)
수정 2022.01.2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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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전동휠체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운행 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안 되니까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잘 활용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는 병원입니다.
1층 어디를 둘러봐도 안내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이곳저곳을 한참 헤맨 뒤에야 충전기를 찾아냈습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 : "지금도 여기 와서 보지만 없잖아요, 안내 표시가. 찾기가 힘드니까 모르고 그냥 가는 거죠."]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정문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문 옆을 돌아서 한쪽을 보면 구석진 곳에 충전기가 놓여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설치 건물명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지만, 건물 이름만 나와 있어서 실제 위치는 직접 찾아가 봐야 합니다.
간단한 안내조차 없다 보니 충전기 이용자는 손에 꼽을 정돕니다.
[춘천시 관계자 : "(하루에 저걸 이용하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나요?) 기껏해야 한 분 될 것 같아요."]
국내에 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되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
일부 자치단체가 장애인 관련 정책의 하나로 모두 천 대가량을 설치했습니다.
3년 전엔 보건복지부가 44억 원을 들여 전국에 2천 대를 설치했지만 정작 알리는 데는 소홀한 겁니다.
[정용수/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서기관 : "2019년도에 단년도 사업을 하면서 안내를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그런 지침을 내려 보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홍보)이 아마 잘 이행이 안 됐다고 판단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조해 충전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전동휠체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운행 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안 되니까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잘 활용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는 병원입니다.
1층 어디를 둘러봐도 안내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이곳저곳을 한참 헤맨 뒤에야 충전기를 찾아냈습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 : "지금도 여기 와서 보지만 없잖아요, 안내 표시가. 찾기가 힘드니까 모르고 그냥 가는 거죠."]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정문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문 옆을 돌아서 한쪽을 보면 구석진 곳에 충전기가 놓여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설치 건물명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지만, 건물 이름만 나와 있어서 실제 위치는 직접 찾아가 봐야 합니다.
간단한 안내조차 없다 보니 충전기 이용자는 손에 꼽을 정돕니다.
[춘천시 관계자 : "(하루에 저걸 이용하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나요?) 기껏해야 한 분 될 것 같아요."]
국내에 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되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
일부 자치단체가 장애인 관련 정책의 하나로 모두 천 대가량을 설치했습니다.
3년 전엔 보건복지부가 44억 원을 들여 전국에 2천 대를 설치했지만 정작 알리는 데는 소홀한 겁니다.
[정용수/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서기관 : "2019년도에 단년도 사업을 하면서 안내를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그런 지침을 내려 보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홍보)이 아마 잘 이행이 안 됐다고 판단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조해 충전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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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1-23 21:44:33
[앵커]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전동휠체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운행 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안 되니까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잘 활용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는 병원입니다.
1층 어디를 둘러봐도 안내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이곳저곳을 한참 헤맨 뒤에야 충전기를 찾아냈습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 : "지금도 여기 와서 보지만 없잖아요, 안내 표시가. 찾기가 힘드니까 모르고 그냥 가는 거죠."]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정문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문 옆을 돌아서 한쪽을 보면 구석진 곳에 충전기가 놓여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설치 건물명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지만, 건물 이름만 나와 있어서 실제 위치는 직접 찾아가 봐야 합니다.
간단한 안내조차 없다 보니 충전기 이용자는 손에 꼽을 정돕니다.
[춘천시 관계자 : "(하루에 저걸 이용하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나요?) 기껏해야 한 분 될 것 같아요."]
국내에 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되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
일부 자치단체가 장애인 관련 정책의 하나로 모두 천 대가량을 설치했습니다.
3년 전엔 보건복지부가 44억 원을 들여 전국에 2천 대를 설치했지만 정작 알리는 데는 소홀한 겁니다.
[정용수/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서기관 : "2019년도에 단년도 사업을 하면서 안내를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그런 지침을 내려 보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홍보)이 아마 잘 이행이 안 됐다고 판단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조해 충전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초롱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전동휠체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운행 중에 배터리가 떨어지면 안 되니까 정부와 자치단체들이 전국 곳곳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했습니다.
그런데 잘 활용되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 문제는 김초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동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돼 있다는 병원입니다.
1층 어디를 둘러봐도 안내표지판 하나 없습니다.
이곳저곳을 한참 헤맨 뒤에야 충전기를 찾아냈습니다.
[전동휠체어 이용자 : "지금도 여기 와서 보지만 없잖아요, 안내 표시가. 찾기가 힘드니까 모르고 그냥 가는 거죠."]
다른 곳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건물입니다.
정문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문 옆을 돌아서 한쪽을 보면 구석진 곳에 충전기가 놓여 있습니다.
대전과 광주, 대구 등 일부 자치단체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설치 건물명을 검색할 수 있도록 했지만, 건물 이름만 나와 있어서 실제 위치는 직접 찾아가 봐야 합니다.
간단한 안내조차 없다 보니 충전기 이용자는 손에 꼽을 정돕니다.
[춘천시 관계자 : "(하루에 저걸 이용하는 사람이 몇 명 정도 되나요?) 기껏해야 한 분 될 것 같아요."]
국내에 휠체어용 급속충전기가 설치되기 시작한 건 10여 년 전.
일부 자치단체가 장애인 관련 정책의 하나로 모두 천 대가량을 설치했습니다.
3년 전엔 보건복지부가 44억 원을 들여 전국에 2천 대를 설치했지만 정작 알리는 데는 소홀한 겁니다.
[정용수/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 서기관 : "2019년도에 단년도 사업을 하면서 안내를 이렇게 할 수 있도록 그런 지침을 내려 보냈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홍보)이 아마 잘 이행이 안 됐다고 판단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조해 충전기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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