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이어 이번엔 촛불 든 자영업자…이 시각 홍대
입력 2022.02.21 (22:13)
수정 2022.02.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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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지원금보다도 영업시간 제한부터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 홍대거리 연결해 자영업자들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지난 주말부터 방역지침이 조금 완화됐잖아요?
먼저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들 하십니까?
[기자]
네,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죠.
주말 장사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다녔는데요.
업종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데다 1시간 연장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조정곤/노래연습장 운영 : "노래 소리 듣기가 힘들 정도예요. 밤 10시가 가까워져야 손님이 들어오는 시간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한창 마시고 노래할 때인데, 들어오셔도 받지를 못해요 지금."]
[최차수/고깃집 운영 : "대출도 만기 상환이 있어서 더이상 안됩니다. 모든 자영업자들 똑같을 거예요. (시간 제한을) 풀어줄거면 오미크론이 심하니까,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해줘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고요."]
[앵커]
자영업자들이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책에 만족 못한다는 거겠죠?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자영업자 단체 관계자와 일부 상인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보상률 100% 적용 등을 재차 주장하면서 오늘(21일) 나온 정부 지원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민상헌/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 : "생색내기이고, 정말 용돈에 불과한 겁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2년 넘게 손해를 봤는데, 3백만 원 준다는 게 자영업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적은 액수이고..."]
자영업자 단체는 이번 대책이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지원'이라고도 비판했는데요.
피해가 적은 업종들까지 넓게 지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더 큰 피해를 본 식당과 카페, 노래방, 유흥주점 등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나선 자영업자 단체의 회원은 120만 명 정도 됩니다.
해당 단체는 영업이 끝나는 밤 10시 이후에도 점포에 불을 켜두는 '점등시위'를 업주 자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철
정부 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지원금보다도 영업시간 제한부터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 홍대거리 연결해 자영업자들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지난 주말부터 방역지침이 조금 완화됐잖아요?
먼저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들 하십니까?
[기자]
네,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죠.
주말 장사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다녔는데요.
업종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데다 1시간 연장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조정곤/노래연습장 운영 : "노래 소리 듣기가 힘들 정도예요. 밤 10시가 가까워져야 손님이 들어오는 시간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한창 마시고 노래할 때인데, 들어오셔도 받지를 못해요 지금."]
[최차수/고깃집 운영 : "대출도 만기 상환이 있어서 더이상 안됩니다. 모든 자영업자들 똑같을 거예요. (시간 제한을) 풀어줄거면 오미크론이 심하니까,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해줘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고요."]
[앵커]
자영업자들이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책에 만족 못한다는 거겠죠?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자영업자 단체 관계자와 일부 상인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보상률 100% 적용 등을 재차 주장하면서 오늘(21일) 나온 정부 지원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민상헌/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 : "생색내기이고, 정말 용돈에 불과한 겁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2년 넘게 손해를 봤는데, 3백만 원 준다는 게 자영업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적은 액수이고..."]
자영업자 단체는 이번 대책이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지원'이라고도 비판했는데요.
피해가 적은 업종들까지 넓게 지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더 큰 피해를 본 식당과 카페, 노래방, 유흥주점 등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나선 자영업자 단체의 회원은 120만 명 정도 됩니다.
해당 단체는 영업이 끝나는 밤 10시 이후에도 점포에 불을 켜두는 '점등시위'를 업주 자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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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지원금보다도 영업시간 제한부터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 홍대거리 연결해 자영업자들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지난 주말부터 방역지침이 조금 완화됐잖아요?
먼저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들 하십니까?
[기자]
네,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죠.
주말 장사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다녔는데요.
업종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데다 1시간 연장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조정곤/노래연습장 운영 : "노래 소리 듣기가 힘들 정도예요. 밤 10시가 가까워져야 손님이 들어오는 시간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한창 마시고 노래할 때인데, 들어오셔도 받지를 못해요 지금."]
[최차수/고깃집 운영 : "대출도 만기 상환이 있어서 더이상 안됩니다. 모든 자영업자들 똑같을 거예요. (시간 제한을) 풀어줄거면 오미크론이 심하니까,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해줘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고요."]
[앵커]
자영업자들이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책에 만족 못한다는 거겠죠?
[기자]
네, 조금 전부터 자영업자 단체 관계자와 일부 상인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보상률 100% 적용 등을 재차 주장하면서 오늘(21일) 나온 정부 지원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민상헌/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 : "생색내기이고, 정말 용돈에 불과한 겁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2년 넘게 손해를 봤는데, 3백만 원 준다는 게 자영업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적은 액수이고..."]
자영업자 단체는 이번 대책이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지원'이라고도 비판했는데요.
피해가 적은 업종들까지 넓게 지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겁니다.
정부의 영업제한으로 더 큰 피해를 본 식당과 카페, 노래방, 유흥주점 등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집회에 나선 자영업자 단체의 회원은 120만 명 정도 됩니다.
해당 단체는 영업이 끝나는 밤 10시 이후에도 점포에 불을 켜두는 '점등시위'를 업주 자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거리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이상철
정부 지원 대책이 나왔지만, 자영업자들은 지원금보다도 영업시간 제한부터 없애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시각 서울 홍대거리 연결해 자영업자들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오대성 기자, 지난 주말부터 방역지침이 조금 완화됐잖아요?
먼저 여기에 대해선 뭐라고들 하십니까?
[기자]
네,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시간이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죠.
주말 장사가 어땠는지 물어보고 다녔는데요.
업종마다 차이는 있었지만, 대부분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데다 1시간 연장으로는 별 도움이 안 됐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조정곤/노래연습장 운영 : "노래 소리 듣기가 힘들 정도예요. 밤 10시가 가까워져야 손님이 들어오는 시간이거든요. 그러면 그때 한창 마시고 노래할 때인데, 들어오셔도 받지를 못해요 지금."]
[최차수/고깃집 운영 : "대출도 만기 상환이 있어서 더이상 안됩니다. 모든 자영업자들 똑같을 거예요. (시간 제한을) 풀어줄거면 오미크론이 심하니까, 최소한 밤 12시까지는 해줘야 되지 않느냐 그런 생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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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이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책에 만족 못한다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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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조금 전부터 자영업자 단체 관계자와 일부 상인들이 모여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요구해온 손실보상 소급 적용과 보상률 100% 적용 등을 재차 주장하면서 오늘(21일) 나온 정부 지원책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민상헌/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합 공동대표 : "생색내기이고, 정말 용돈에 불과한 겁니다. 이분들이 얼마나 2년 넘게 손해를 봤는데, 3백만 원 준다는 게 자영업자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적은 액수이고..."]
자영업자 단체는 이번 대책이 선거를 앞둔 '포퓰리즘 지원'이라고도 비판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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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영업제한으로 더 큰 피해를 본 식당과 카페, 노래방, 유흥주점 등에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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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성 기자 oh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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