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3중고…일손 부족에 인건비·재료비 상승
입력 2022.03.21 (07:36)
수정 2022.03.2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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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이 풀리면서 농촌에선 봄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걱정이 한가득인데요.
물가는 오르고 사람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춘천방송총국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심명섭 씨.
일손 구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외국인 입국이 가능할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국내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농사일이라는 게 일손이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인건비는 계속 올라,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는 작물 일부를 손이 덜 가는 양파로 바꿀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명섭/농민 : "(외국인 근로자는) 작년에 한 200만 원 정도 줬어요. 원래는 잠자는 것하고 먹는 것을 공제하게끔 돼 있는데 공제하면 다른 집으로 가요."]
비료 가격도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발 요소 파동의 여파가 여전합니다.
지난해 10,800원하던 20kg짜리 요소 한 포 가격은 올해는 29,000원 수준까지 폭등했습니다.
요소 비료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복합비료는 2.5배 정도 올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농가별로 3년간 구매실적을 기준으로 인상차액의 80%를 지원하는 보조금사업이 시작됐지만, 모든 농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홍성길/강원농협본부 경제지원단 과장 : "귀농이나 신규 농업인, 아니면 재배면적이 증가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받아서 농협에 오시면 심사를 거쳐 추가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날이 풀리면서 농촌에선 봄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걱정이 한가득인데요.
물가는 오르고 사람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춘천방송총국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심명섭 씨.
일손 구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외국인 입국이 가능할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국내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농사일이라는 게 일손이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인건비는 계속 올라,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는 작물 일부를 손이 덜 가는 양파로 바꿀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명섭/농민 : "(외국인 근로자는) 작년에 한 200만 원 정도 줬어요. 원래는 잠자는 것하고 먹는 것을 공제하게끔 돼 있는데 공제하면 다른 집으로 가요."]
비료 가격도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발 요소 파동의 여파가 여전합니다.
지난해 10,800원하던 20kg짜리 요소 한 포 가격은 올해는 29,000원 수준까지 폭등했습니다.
요소 비료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복합비료는 2.5배 정도 올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농가별로 3년간 구매실적을 기준으로 인상차액의 80%를 지원하는 보조금사업이 시작됐지만, 모든 농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홍성길/강원농협본부 경제지원단 과장 : "귀농이나 신규 농업인, 아니면 재배면적이 증가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받아서 농협에 오시면 심사를 거쳐 추가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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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면서 농촌에선 봄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걱정이 한가득인데요.
물가는 오르고 사람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춘천방송총국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심명섭 씨.
일손 구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외국인 입국이 가능할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국내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농사일이라는 게 일손이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인건비는 계속 올라,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는 작물 일부를 손이 덜 가는 양파로 바꿀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명섭/농민 : "(외국인 근로자는) 작년에 한 200만 원 정도 줬어요. 원래는 잠자는 것하고 먹는 것을 공제하게끔 돼 있는데 공제하면 다른 집으로 가요."]
비료 가격도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발 요소 파동의 여파가 여전합니다.
지난해 10,800원하던 20kg짜리 요소 한 포 가격은 올해는 29,000원 수준까지 폭등했습니다.
요소 비료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복합비료는 2.5배 정도 올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농가별로 3년간 구매실적을 기준으로 인상차액의 80%를 지원하는 보조금사업이 시작됐지만, 모든 농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홍성길/강원농협본부 경제지원단 과장 : "귀농이나 신규 농업인, 아니면 재배면적이 증가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받아서 농협에 오시면 심사를 거쳐 추가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한해 농사를 준비하는 농민들.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날이 풀리면서 농촌에선 봄 농사 준비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걱정이 한가득인데요.
물가는 오르고 사람은 구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춘천방송총국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에서 오이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심명섭 씨.
일손 구할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머리가 아픕니다.
코로나 때문에 최근 2년 동안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외국인 입국이 가능할지 아직 불분명합니다.
그렇다고 국내에 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농사일이라는 게 일손이 필요한 시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인건비는 계속 올라, 영농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올해는 작물 일부를 손이 덜 가는 양파로 바꿀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있습니다.
[심명섭/농민 : "(외국인 근로자는) 작년에 한 200만 원 정도 줬어요. 원래는 잠자는 것하고 먹는 것을 공제하게끔 돼 있는데 공제하면 다른 집으로 가요."]
비료 가격도 농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중국발 요소 파동의 여파가 여전합니다.
지난해 10,800원하던 20kg짜리 요소 한 포 가격은 올해는 29,000원 수준까지 폭등했습니다.
요소 비료는 지난해에 비해 3배 가까이, 복합비료는 2.5배 정도 올랐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농가별로 3년간 구매실적을 기준으로 인상차액의 80%를 지원하는 보조금사업이 시작됐지만, 모든 농가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홍성길/강원농협본부 경제지원단 과장 : "귀농이나 신규 농업인, 아니면 재배면적이 증가한 농업인에 대해서는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를 받아서 농협에 오시면 심사를 거쳐 추가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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