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50개국, 대북제재 감시 독립기구 설립 검토

입력 2024.05.02 (19:22) 수정 2024.05.0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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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는 사례를 조사해온 기구인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활동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러시아의 반대로 활동이 중단된 건데, 유엔 50개 회원국은 새로운 독립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일가의 외제차와 고가 가방 같은 사치품이 북한으로 들어간 정황을 공개하고,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상황 등을 감시하는 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산하의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30일 활동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앞서 3월 말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의 활동 연장 방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황준국/주유엔 대사/3월 : "러시아는 전혀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조건을 고집하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뻔한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전문가 패널 해체 하루 만에 유엔 회원국 50개 나라가 북한이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감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 기구를 한국과 미국, 일본이 주도해 조속히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우리는 (북한에 대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새 감시기구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놓고 한미일 세 나라가 논의 중입니다.

미국은 새 기구 설립 시기에 대해서 매우 시급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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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일 등 50개국, 대북제재 감시 독립기구 설립 검토
    • 입력 2024-05-02 19:22:57
    • 수정2024-05-02 1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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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하는 사례를 조사해온 기구인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활동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러시아의 반대로 활동이 중단된 건데, 유엔 50개 회원국은 새로운 독립기구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일가의 외제차와 고가 가방 같은 사치품이 북한으로 들어간 정황을 공개하고,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상황 등을 감시하는 게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산하의 전문가 패널은, 지난달 30일 활동을 공식 종료했습니다.

앞서 3월 말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의 활동 연장 방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황준국/주유엔 대사/3월 : "러시아는 전혀 받아들여질 수 없는 조건을 고집하는, 너무나도 익숙하고 뻔한 전략을 구사했습니다."]

전문가 패널 해체 하루 만에 유엔 회원국 50개 나라가 북한이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감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 기구를 한국과 미국, 일본이 주도해 조속히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주유엔 미국 대사 : "우리는 (북한에 대해) 객관적이고 독립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새 감시기구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놓고 한미일 세 나라가 논의 중입니다.

미국은 새 기구 설립 시기에 대해서 매우 시급하게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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