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늦더위 절정…서울 닷새 만에 다시 열대야 예보

입력 2024.09.09 (21:27) 수정 2024.09.09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나 싶더니 추석을 코 앞에 두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9월 기온으론 관측 이후 두 번째로 높았고 닷새 만에 열대야까지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덥지근한 날씨에 한강을 찾은 시민들.

시원한 물과 그늘을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박지민/강원 춘천시 : "작년에 비해서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선선한 바람 불려면 아직도 한 달은 더 있어야 될 것 같고…."]

지난 주말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 절기가 지났지만, 폭염특보는 다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됐습니다.

완도와 대전 등에서 9월 최고기온이 경신됐고, 서울의 최고기온도 34.1도로 9월 기온으로는 193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밤에도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겠습니다.

오늘 밤 서울엔 닷새만에 다시 열대야가 예보됐습니다.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당분간 밤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9월인데도 폭염이 꺾이지 않는 건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북쪽 찬 공기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도 평년보다 3~4도나 뜨거워 수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상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현재와 같은 기압계가 유지되며 수요일까지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내일(10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모레(11일)는 강원 영동지역에 비가 오겠고 내륙 곳곳엔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목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뒤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추석 연휴인 다음 주 초까지도 30도 내외의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번 주 늦더위 절정…서울 닷새 만에 다시 열대야 예보
    • 입력 2024-09-09 21:27:22
    • 수정2024-09-09 22:06:15
    뉴스 9
[앵커]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나 싶더니 추석을 코 앞에 두고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에 폭염특보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오늘(9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9월 기온으론 관측 이후 두 번째로 높았고 닷새 만에 열대야까지 예보됐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덥지근한 날씨에 한강을 찾은 시민들.

시원한 물과 그늘을 좀처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박지민/강원 춘천시 : "작년에 비해서 너무 더운 것 같아요. 선선한 바람 불려면 아직도 한 달은 더 있어야 될 것 같고…."]

지난 주말 가을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백로 절기가 지났지만, 폭염특보는 다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확대됐습니다.

완도와 대전 등에서 9월 최고기온이 경신됐고, 서울의 최고기온도 34.1도로 9월 기온으로는 193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밤에도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겠습니다.

오늘 밤 서울엔 닷새만에 다시 열대야가 예보됐습니다.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당분간 밤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9월인데도 폭염이 꺾이지 않는 건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북쪽 찬 공기를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도 평년보다 3~4도나 뜨거워 수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상진/기상청 예보분석관 : "당분간 현재와 같은 기압계가 유지되며 수요일까지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의 무더위가 지속되겠습니다."]

내일(10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모레(11일)는 강원 영동지역에 비가 오겠고 내륙 곳곳엔 소나기가 내리겠습니다.

목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뒤 폭염은 주춤하겠지만, 추석 연휴인 다음 주 초까지도 30도 내외의 늦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서수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