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군사분계선 부근 전술도로 확대·초소 설치…‘적대적 두 국가’ 후속 조치?
입력 2024.10.17 (21:06)
수정 2024.10.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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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용 전술 도로를 연장하고 새로운 초소를 곳곳에 건설하는 움직임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휴전선 부근을 요새화하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전쟁 막바지 국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동부전선 854고지.
이 일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측 비무장지대에는, 북한군 전술도로가 군사분계선과 아주 가까운 지점에 거의 나란하게 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위성사진에는, 이 전술도로가 8월보다 약 1km가량 연장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군사분계선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됩니다.
북한 강원도 평강군 일대도 올해 들어 새 전술도로를 만들기 시작해 꾸준히 연장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곳곳에 초소도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의 북한 측 전술도로도 지난 8월 중순 이후 직선거리로만 5km 이상 연장됐습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북한 당국이 철책선을 전진 배치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에 되도록 바짝 붙여서 전술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최근 두 달간, 위성사진 상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군 활동이 포착된 곳은 총 11곳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언급한 '요새화'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전술도로 연장은) 각 초소 간의 연결을 유연하게 하고 병력이 언제든 자유롭게 배치되고 장비들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방어의 용도로도 활용이 될 수 있지만 공격으로도..."]
지난해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꺼내든 북한이 최근 들어서는 남북의 물리적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용 전술 도로를 연장하고 새로운 초소를 곳곳에 건설하는 움직임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휴전선 부근을 요새화하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전쟁 막바지 국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동부전선 854고지.
이 일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측 비무장지대에는, 북한군 전술도로가 군사분계선과 아주 가까운 지점에 거의 나란하게 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위성사진에는, 이 전술도로가 8월보다 약 1km가량 연장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군사분계선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됩니다.
북한 강원도 평강군 일대도 올해 들어 새 전술도로를 만들기 시작해 꾸준히 연장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곳곳에 초소도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의 북한 측 전술도로도 지난 8월 중순 이후 직선거리로만 5km 이상 연장됐습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북한 당국이 철책선을 전진 배치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에 되도록 바짝 붙여서 전술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최근 두 달간, 위성사진 상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군 활동이 포착된 곳은 총 11곳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언급한 '요새화'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전술도로 연장은) 각 초소 간의 연결을 유연하게 하고 병력이 언제든 자유롭게 배치되고 장비들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방어의 용도로도 활용이 될 수 있지만 공격으로도..."]
지난해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꺼내든 북한이 최근 들어서는 남북의 물리적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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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0-17 21: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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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용 전술 도로를 연장하고 새로운 초소를 곳곳에 건설하는 움직임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휴전선 부근을 요새화하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전쟁 막바지 국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동부전선 854고지.
이 일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측 비무장지대에는, 북한군 전술도로가 군사분계선과 아주 가까운 지점에 거의 나란하게 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위성사진에는, 이 전술도로가 8월보다 약 1km가량 연장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군사분계선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됩니다.
북한 강원도 평강군 일대도 올해 들어 새 전술도로를 만들기 시작해 꾸준히 연장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곳곳에 초소도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의 북한 측 전술도로도 지난 8월 중순 이후 직선거리로만 5km 이상 연장됐습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북한 당국이 철책선을 전진 배치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에 되도록 바짝 붙여서 전술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최근 두 달간, 위성사진 상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군 활동이 포착된 곳은 총 11곳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언급한 '요새화'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전술도로 연장은) 각 초소 간의 연결을 유연하게 하고 병력이 언제든 자유롭게 배치되고 장비들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방어의 용도로도 활용이 될 수 있지만 공격으로도..."]
지난해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꺼내든 북한이 최근 들어서는 남북의 물리적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채상우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한 북한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군사용 전술 도로를 연장하고 새로운 초소를 곳곳에 건설하는 움직임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습니다.
휴전선 부근을 요새화하는 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입니다.
양민철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6.25전쟁 막바지 국군과 중공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동부전선 854고지.
이 일대 군사분계선 너머 북한 측 비무장지대에는, 북한군 전술도로가 군사분계선과 아주 가까운 지점에 거의 나란하게 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13일 위성사진에는, 이 전술도로가 8월보다 약 1km가량 연장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군사분계선 일대 여러 곳에서 포착됩니다.
북한 강원도 평강군 일대도 올해 들어 새 전술도로를 만들기 시작해 꾸준히 연장하더니, 최근 들어서는 곳곳에 초소도 만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인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의 북한 측 전술도로도 지난 8월 중순 이후 직선거리로만 5km 이상 연장됐습니다.
[정성학/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 영상분석센터장 : "북한 당국이 철책선을 전진 배치하기 위해서, 군사분계선에 되도록 바짝 붙여서 전술도로를 연장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최근 두 달간, 위성사진 상 군사분계선 인근 북한군 활동이 포착된 곳은 총 11곳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앞서 북한군 총참모부가 언급한 '요새화'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보이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전술도로 연장은) 각 초소 간의 연결을 유연하게 하고 병력이 언제든 자유롭게 배치되고 장비들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라고 볼 수 있고요. 방어의 용도로도 활용이 될 수 있지만 공격으로도..."]
지난해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론을 꺼내든 북한이 최근 들어서는 남북의 물리적 단절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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