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가루쌀’…1석3조 ‘기대’

입력 2024.10.18 (21:50) 수정 2024.10.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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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죠.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루쌀' 재배입니다.

쌀이긴 하지만 수입 밀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가루쌀로 만든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벼와 같지만 껍질 속 열매가 쉽게 으스러지는 가루쌀입니다.

무게는 일반 쌀과 비교해 가벼워 같은 면적에서의 수확량이 더 많은데다 전량 정부 수매이기 때문에 농가 수익도 안정적입니다.

[정해경/가루쌀 재배농민 : "전략작물직불금도 있고 이모작을 했을 때 조사료 등 나오는 보조금을 비교해본다면 굳이 가루쌀을 안 심을 이유가 하나도 없죠."]

일반 쌀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밀가루와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수입밀을 대체해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가루쌀은 글루텐이 없는 건강한 재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빵과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장욱/가루쌀 빵 제조업체 이사 : "가루쌀로 했으니까 빵이 맛이 없고 딱딱하지 않을까하고 안 찾았다가 한두번 드셔본 분들이 소화도 잘되고 이게 괜찮구나 하면서 지금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요에 전남의 가루쌀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3개 단지 7백여 ha에서 올해는 50개 단지 3천여 ha로 전국의 32%를 차지하고 있고 전국 재배 면적도 2026년에는 4만ha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유통 가격이 밀보다 배 높은 kg당 1000원에 형성되고 있어 가루쌀 가격을 낮출 경우 수요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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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뜨는 ‘가루쌀’…1석3조 ‘기대’
    • 입력 2024-10-18 21:50:44
    • 수정2024-10-18 21:54:51
    뉴스9(부산)
[앵커]

쌀값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죠.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가루쌀' 재배입니다.

쌀이긴 하지만 수입 밀을 대체할 수 있는데다 가루쌀로 만든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확을 앞둔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일반 벼와 같지만 껍질 속 열매가 쉽게 으스러지는 가루쌀입니다.

무게는 일반 쌀과 비교해 가벼워 같은 면적에서의 수확량이 더 많은데다 전량 정부 수매이기 때문에 농가 수익도 안정적입니다.

[정해경/가루쌀 재배농민 : "전략작물직불금도 있고 이모작을 했을 때 조사료 등 나오는 보조금을 비교해본다면 굳이 가루쌀을 안 심을 이유가 하나도 없죠."]

일반 쌀의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밀가루와 성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수입밀을 대체해 식량 자급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가루쌀은 글루텐이 없는 건강한 재료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빵과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허장욱/가루쌀 빵 제조업체 이사 : "가루쌀로 했으니까 빵이 맛이 없고 딱딱하지 않을까하고 안 찾았다가 한두번 드셔본 분들이 소화도 잘되고 이게 괜찮구나 하면서 지금은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수요에 전남의 가루쌀 재배면적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13개 단지 7백여 ha에서 올해는 50개 단지 3천여 ha로 전국의 32%를 차지하고 있고 전국 재배 면적도 2026년에는 4만ha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유통 가격이 밀보다 배 높은 kg당 1000원에 형성되고 있어 가루쌀 가격을 낮출 경우 수요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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