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가상자산…지금이 마지막 기회?

입력 2024.11.17 (21:25) 수정 2024.1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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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 주 만에 30% 넘게 폭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요 며칠 주춤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인가 하시는 분들,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황경주 기잡니다.

[리포트]

가수 BTS 기획사 '하이브'와 이름이 같은 국내 한 가상자산입니다.

최근 하루 만에 60%가량 가격이 올랐다가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내년 BTS 활동 복귀 소식이 나오자 하이브 주식과 같이 상승세를 탔는데, 실제론 BTS와 관련도, 특별한 호재 발표도 없었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트럼프 당선 효과를 누리던 가상자산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자/음성변조 : "한국만 전쟁 난 것처럼 전체 코스피랑 코스닥 지수 계속 떨어지고. 사고 팔리는 그 금액이 코인 시장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거예요."]

지난 15일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현물 거래량은 17조 3천억 원 규모로,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과 맞먹습니다.

트럼프 2기가 본격 시작되면 가격이 더 오를 거란 기대도 나오지만, 생각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트럼프 공약대로 가상자산이 미국 전략 자산이 되려면 의회 통과 등 아직 갈 길이 멉니다.

1,400선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까지 고려하면 변동성은 더 커집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지금 들어가는 거는 변동성에 걸겠다는 의미거든요. 문제가 환율이에요. 환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까 오히려 환 때문에 움직이는 가격의 위험이 더 크거든요."]

빨리 오른 만큼 빨리 꺼지거나, 시장이 과열된 틈을 탄 시세 조종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 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 가격, 거래량이 급등한 종목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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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 고르는 가상자산…지금이 마지막 기회?
    • 입력 2024-11-17 21:25:29
    • 수정2024-11-18 08: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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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한 주 만에 30% 넘게 폭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요 며칠 주춤했다가 다시 오르는 등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 기회인가 하시는 분들, 변동성이 큰 자산인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황경주 기잡니다.

[리포트]

가수 BTS 기획사 '하이브'와 이름이 같은 국내 한 가상자산입니다.

최근 하루 만에 60%가량 가격이 올랐다가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내년 BTS 활동 복귀 소식이 나오자 하이브 주식과 같이 상승세를 탔는데, 실제론 BTS와 관련도, 특별한 호재 발표도 없었습니다.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트럼프 당선 효과를 누리던 가상자산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가상자산 투자자/음성변조 : "한국만 전쟁 난 것처럼 전체 코스피랑 코스닥 지수 계속 떨어지고. 사고 팔리는 그 금액이 코인 시장보다도 못하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거예요."]

지난 15일 기준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 현물 거래량은 17조 3천억 원 규모로, 코스피, 코스닥 거래대금과 맞먹습니다.

트럼프 2기가 본격 시작되면 가격이 더 오를 거란 기대도 나오지만, 생각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트럼프 공약대로 가상자산이 미국 전략 자산이 되려면 의회 통과 등 아직 갈 길이 멉니다.

1,400선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까지 고려하면 변동성은 더 커집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지금 들어가는 거는 변동성에 걸겠다는 의미거든요. 문제가 환율이에요. 환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다 보니까 오히려 환 때문에 움직이는 가격의 위험이 더 크거든요."]

빨리 오른 만큼 빨리 꺼지거나, 시장이 과열된 틈을 탄 시세 조종 시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금융 당국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에 가격, 거래량이 급등한 종목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박경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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