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합류’ 의협 비대위 출범…“정부 변화 없으면 저항·투쟁”

입력 2024.11.18 (12:27) 수정 2024.11.1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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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오늘(18일) 전공의·의대생 등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대 증원 책임자 문책과 함께 ‘시한폭탄’과 같은 의료 정책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사직 전공의·의대생 의견 중요”…박단, 비대위 합류
박형욱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전공의 3명과 의대생 3명 등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사직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구성안을 제안했다”면서 “운영위원회는 재석 19명 중 찬성 18, 반대 1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비대위원 명단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단 위원장을 비롯해 대전협 추천 위원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추천 위원으로 3명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합니다.

다만, 박단 위원장을 제외한 전공의와 의대생 위원 5명의 신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대위는 박형욱 위원장을 필두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추천을 받은 나상연·한미애 대의원회 부의장 2명이 참여합니다.

시도의사회장단 추천의 이주병 충남의사회장·최운창 전남의사회장 등 2명과 함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추천 김창수 회장과 김현아 부회장·배장환 고문 등 3명, 위원장 추천 윤용선 바른의료연구소장 등도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 박형욱 “증원 관련 책임자 문책으로 신뢰 보여달라”

박 비대위원장은 본격적인 비대위 활동을 앞두고, 의료사태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먼저 책임자 문책 조치 등으로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계와 복지부 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윤 대통령은 ”증원 규모에 대해 의협과 19차례나 협의했다고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관계자를 찾아 합당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0명 증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대통령께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관계자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행정명령으로 전공의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관계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태도 변화 없으면, 저항하고 투쟁할 것“

박 위원장은 급격한 의대 증원은 10년 후유증을 낳겠지만,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정부에 ‘신규 의사 배출 지연’, ‘의대 교육’ 등 의료 부문에 정착한 ‘시한폭탄’ 정책을 먼저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면서, ”정부의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농단에 대해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투쟁하는 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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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의 합류’ 의협 비대위 출범…“정부 변화 없으면 저항·투쟁”
    • 입력 2024-11-18 12:27:58
    • 수정2024-11-18 12:29:55
    사회
대한의사협회가 오늘(18일) 전공의·의대생 등이 포함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하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의대 증원 책임자 문책과 함께 ‘시한폭탄’과 같은 의료 정책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 “사직 전공의·의대생 의견 중요”…박단, 비대위 합류
박형욱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구성과 향후 활동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15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에는 전공의 3명과 의대생 3명 등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욱 비대위원장은 “사직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이 같은 구성안을 제안했다”면서 “운영위원회는 재석 19명 중 찬성 18, 반대 1이라는 압도적인 숫자로 의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개된 비대위원 명단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단 위원장을 비롯해 대전협 추천 위원 3명,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추천 위원으로 3명도 비대위원으로 합류합니다.

다만, 박단 위원장을 제외한 전공의와 의대생 위원 5명의 신분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대위는 박형욱 위원장을 필두로,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추천을 받은 나상연·한미애 대의원회 부의장 2명이 참여합니다.

시도의사회장단 추천의 이주병 충남의사회장·최운창 전남의사회장 등 2명과 함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추천 김창수 회장과 김현아 부회장·배장환 고문 등 3명, 위원장 추천 윤용선 바른의료연구소장 등도 비대위원에 포함됐습니다.

■ 박형욱 “증원 관련 책임자 문책으로 신뢰 보여달라”

박 비대위원장은 본격적인 비대위 활동을 앞두고, 의료사태 해결을 위해선 정부가 먼저 책임자 문책 조치 등으로 신뢰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의료계와 복지부 양자 협의체인 ‘의료현안협의체’에서는 의대 증원 규모를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윤 대통령은 ”증원 규모에 대해 의협과 19차례나 협의했다고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관계자를 찾아 합당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2,000명 증원이 과학적 근거가 있다고 대통령께 사실과 다른 보고를 한 관계자와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행정명령으로 전공의들의 기본권을 침해한 관계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태도 변화 없으면, 저항하고 투쟁할 것“

박 위원장은 급격한 의대 증원은 10년 후유증을 낳겠지만, 그 책임은 누가 지느냐며, 정부에 ‘신규 의사 배출 지연’, ‘의대 교육’ 등 의료 부문에 정착한 ‘시한폭탄’ 정책을 먼저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정부의 전향적 태도를 촉구하면서, ”정부의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의협 비대위는 정부의 의료농단에 대해 지속적으로 저항하고 투쟁하는 길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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