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대통령도 나선 “노쇼 해결”…관건은 어떻게?

입력 2024.12.03 (18:16) 수정 2024.12.05 (17: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연간 손실 4조 원 이상.

고용 손실도 10만 명이 넘습니다.

숫자만 보면, 대형 '산업재해' 같죠?

예약 부도, 즉 '노쇼' 피해라고 합니다.

이것도 2016년의 추정치여서 지금은 훨씬 더 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2일) 대통령도 '노쇼 해결'을 공언했는데요.

해결이야 다 반길 일이고, 관건은 방법입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입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인기 식당을 예약해 봤습니다.

두 사람에 예약금이 20만 원.

이 정도를 내고도 '노쇼'할 배짱 별로 없겠죠?

이 플랫폼의 매장 절반 이상이 예약금을 도입했는데, 10% 이상이던 노쇼 비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 예약금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

이른바 '동네 가게'에선 쉽지 않습니다.

지난달 15일 한 카페에서 찍힌 모습.

계속 손님에게 전화를 걸다,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죠.

빵 100개, 음료 50잔을 시켜놓고 노쇼한 사건인데, 처음엔 예약금을 받을까 고민했다 고객이 기분 상할까 봐 못 받았다고 합니다.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 예약 사이트인 '라쿠텐 트래블'이 2021년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약 기록과 실제 행적을 분석해 악질 고객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단, 실제로 얼마나 활용했는지, 효과는 어땠는지 발표된 적은 없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해도 개인정보가 집적되는 곳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초강수는 벌금입니다.

영국은 식당보다 병원 노쇼가 더 골치입니다.

진료 부도가 한 해 천5백만 건 싹입니다.

2022년, 당시 보수당 정부는 10파운드 벌금을 실제 검토했는데, 여론 반발로 거둬들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뭘 택할까요? 더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까요?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 물어보니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실태조사부터 한 뒤에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한효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 핫 클립] 대통령도 나선 “노쇼 해결”…관건은 어떻게?
    • 입력 2024-12-03 18:16:47
    • 수정2024-12-05 17:42:40
    경제콘서트
네, ‘경제 핫클립’입니다.

연간 손실 4조 원 이상.

고용 손실도 10만 명이 넘습니다.

숫자만 보면, 대형 '산업재해' 같죠?

예약 부도, 즉 '노쇼' 피해라고 합니다.

이것도 2016년의 추정치여서 지금은 훨씬 더 될 수도 있습니다.

어제(2일) 대통령도 '노쇼 해결'을 공언했는데요.

해결이야 다 반길 일이고, 관건은 방법입니다.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입니다.

서울 여의도의 한 인기 식당을 예약해 봤습니다.

두 사람에 예약금이 20만 원.

이 정도를 내고도 '노쇼'할 배짱 별로 없겠죠?

이 플랫폼의 매장 절반 이상이 예약금을 도입했는데, 10% 이상이던 노쇼 비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 예약금을 받으면 되지 않을까?

이른바 '동네 가게'에선 쉽지 않습니다.

지난달 15일 한 카페에서 찍힌 모습.

계속 손님에게 전화를 걸다,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죠.

빵 100개, 음료 50잔을 시켜놓고 노쇼한 사건인데, 처음엔 예약금을 받을까 고민했다 고객이 기분 상할까 봐 못 받았다고 합니다.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 여행 예약 사이트인 '라쿠텐 트래블'이 2021년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예약 기록과 실제 행적을 분석해 악질 고객 명단을 만들었습니다.

단, 실제로 얼마나 활용했는지, 효과는 어땠는지 발표된 적은 없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해도 개인정보가 집적되는 곳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초강수는 벌금입니다.

영국은 식당보다 병원 노쇼가 더 골치입니다.

진료 부도가 한 해 천5백만 건 싹입니다.

2022년, 당시 보수당 정부는 10파운드 벌금을 실제 검토했는데, 여론 반발로 거둬들입니다.

이 가운데 정부는 뭘 택할까요? 더 새로운 대책을 내놓을까요?

주무 부처인 공정거래위원회에 물어보니 아직은 정해진 게 없다고 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실태조사부터 한 뒤에 방향을 잡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한효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