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량 테러에 극우 활개…SNS서 “아랍인 살해” 협박도
입력 2024.12.24 (06:15)
수정 2024.12.2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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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2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차량 돌진 테러 이후, 독일에서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극우 지지자들이 반이민 시위를 벌이고 있고, SNS상에서 아랍인 협박 영상을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시내.
테러 발생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1일 저녁, 극우 시위가 열렸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 지지자 2천여 명은 이주민 추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우리는 망명 신청자의 집을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 북부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아랍인으로 보이는 이들을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영상을 SNS에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반이슬람 극우 성향 이민자가 벌인 차량 돌진 테러 사건 이후, 이처럼 독일 내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은 애초에 용의자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았다면 비극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은 독일 난민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차량 테러 용의자의 직접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용의자는 평소 국제적 관심을 끌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티안 페겔/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주 내무장관 : "관련자들의 기억에 따르면, 용의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해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보스턴 마라톤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또 독일 경찰과 이민청 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용의자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20일 독일 중부 도시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틱톡 @kings.garten·@teamalbania80/자료조사:김나영
지난 주말 2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차량 돌진 테러 이후, 독일에서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극우 지지자들이 반이민 시위를 벌이고 있고, SNS상에서 아랍인 협박 영상을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시내.
테러 발생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1일 저녁, 극우 시위가 열렸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 지지자 2천여 명은 이주민 추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우리는 망명 신청자의 집을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 북부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아랍인으로 보이는 이들을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영상을 SNS에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반이슬람 극우 성향 이민자가 벌인 차량 돌진 테러 사건 이후, 이처럼 독일 내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은 애초에 용의자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았다면 비극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은 독일 난민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차량 테러 용의자의 직접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용의자는 평소 국제적 관심을 끌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티안 페겔/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주 내무장관 : "관련자들의 기억에 따르면, 용의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해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보스턴 마라톤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또 독일 경찰과 이민청 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용의자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20일 독일 중부 도시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틱톡 @kings.garten·@teamalbania80/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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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2-24 06:15:09
- 수정2024-12-24 15:41:00
[앵커]
지난 주말 2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차량 돌진 테러 이후, 독일에서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극우 지지자들이 반이민 시위를 벌이고 있고, SNS상에서 아랍인 협박 영상을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시내.
테러 발생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1일 저녁, 극우 시위가 열렸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 지지자 2천여 명은 이주민 추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우리는 망명 신청자의 집을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 북부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아랍인으로 보이는 이들을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영상을 SNS에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반이슬람 극우 성향 이민자가 벌인 차량 돌진 테러 사건 이후, 이처럼 독일 내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은 애초에 용의자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았다면 비극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은 독일 난민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차량 테러 용의자의 직접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용의자는 평소 국제적 관심을 끌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티안 페겔/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주 내무장관 : "관련자들의 기억에 따르면, 용의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해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보스턴 마라톤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또 독일 경찰과 이민청 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용의자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20일 독일 중부 도시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영상출처:틱톡 @kings.garten·@teamalbania80/자료조사:김나영
지난 주말 200명 넘는 사상자를 낸 크리스마스 마켓에서의 차량 돌진 테러 이후, 독일에서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극우 지지자들이 반이민 시위를 벌이고 있고, SNS상에서 아랍인 협박 영상을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한 독일 마그데부르크 시내.
테러 발생 다음 날인 현지 시각 21일 저녁, 극우 시위가 열렸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 지지자 2천여 명은 이주민 추방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우리는 망명 신청자의 집을 원하지 않습니다!"]
독일 북부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아랍인으로 보이는 이들을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영상을 SNS에 올린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반이슬람 극우 성향 이민자가 벌인 차량 돌진 테러 사건 이후, 이처럼 독일 내 극우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진영은 애초에 용의자가 독일로 이주하지 않았다면 비극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 이민정책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독일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은 독일 난민 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차량 테러 용의자의 직접적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용의자는 평소 국제적 관심을 끌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리스티안 페겔/독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폼머른주 내무장관 : "관련자들의 기억에 따르면, 용의자는 국제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협박해왔습니다. 그리고 (과거) 보스턴 마라톤 테러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또 독일 경찰과 이민청 등은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용의자에 대한 경고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현지 시각 20일 독일 중부 도시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차량이 돌진해 5명이 숨지고, 200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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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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