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덕수 탄핵절차 개시”…국민의힘 “이재명 방탄용”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혐의 특검법 등을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자 탄핵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선 오늘 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김청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절차를 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권한대행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은 데 따른 겁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 수사가 어떻게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까? 한덕수 총리의 말은 시간을 지연해 내란을 지속시키겠다는 것 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습니다."]

구체적인 탄핵안 발의 시기는 오늘 의원총회 등을 통해 당내 검토를 거쳐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 탄핵안을 발의해 오는 26일 예정된 본회의에 보고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은 보수진영 전체에 내란 낙인을 찍으려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의 진짜 이유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2심 판결 전에 대선을 하겠단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 "민주당이 권한대행을 이토록 압박하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더 커지기 전에 본격화되기 이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하겠다는 목적입니다."]

국회에선 오늘 조한창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열렸습니다.

여당은 어제 열린 마은혁, 정계선 후보자 청문회에 이어 이틀 연속 불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인데, 당내 일각에선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지켜본뒤 탄핵소추안 발의를 결정하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