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 일정 정상화…NCG 도상연습 언제?

입력 2024.12.26 (07:27) 수정 2024.12.26 (07:3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미 양국이 계엄 여파로 연기된 안보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죠.

이달 초로 예정됐던 '핵협의그룹 도상 연습'이 언제 진행될지도 관심인데, 미국의 행정부 교체기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조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미 양국이 만든 협의체 NCG.

논의를 진전시켜 온 양국은 북핵 상황을 가정한 '도상연습'을 이달 초, 처음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계엄 여파로 연기됐습니다.

도상연습에선 미국의 폭격기 같은 전략 자산을 한반도로 보내고 병력을 실제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양국 고위 지휘관들이 모여 시뮬레이션을 하고 작전을 토론합니다.

양국이 합의만 하면 재개에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NCG 문제는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 한미 양국이 현재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바이든 정부가 끝나기 전에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텐데…."]

군이 기대하는 도상연습 시점은 내년 초.

우리로선 가급적 다음 달 중순을 안 넘기는 게 관건입니다.

새로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사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새 국방정책 수립에 참여할 인사는 한미동맹과 연합작전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지난 5월 : "북한이 미국 자체에 심각한 위협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이해 관계를 가진 척 해서는 안 됩니다."]

한미 양국이 계엄 여파로 연기된 외교 안보 일정을 전면 재개하기로 한 만큼, 미국의 행정부 교체기에도 한미동맹의 동력을 계속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안보 일정 정상화…NCG 도상연습 언제?
    • 입력 2024-12-26 07:27:04
    • 수정2024-12-26 07:32:06
    뉴스광장
[앵커]

한미 양국이 계엄 여파로 연기된 안보 일정을 재개하기로 했죠.

이달 초로 예정됐던 '핵협의그룹 도상 연습'이 언제 진행될지도 관심인데, 미국의 행정부 교체기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조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미 양국이 만든 협의체 NCG.

논의를 진전시켜 온 양국은 북핵 상황을 가정한 '도상연습'을 이달 초, 처음으로 진행하기로 했지만 계엄 여파로 연기됐습니다.

도상연습에선 미국의 폭격기 같은 전략 자산을 한반도로 보내고 병력을 실제로 이동하는 게 아니라, 양국 고위 지휘관들이 모여 시뮬레이션을 하고 작전을 토론합니다.

양국이 합의만 하면 재개에 많은 시간이 걸리진 않습니다.

[전하규/국방부 대변인 : "NCG 문제는 조속한 개최를 위해서 한미 양국이 현재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그게 바이든 정부가 끝나기 전에 될지는 조금 지켜봐야 될 텐데…."]

군이 기대하는 도상연습 시점은 내년 초.

우리로선 가급적 다음 달 중순을 안 넘기는 게 관건입니다.

새로 들어설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사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새 국방정책 수립에 참여할 인사는 한미동맹과 연합작전에 대한 의문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미국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지난 5월 : "북한이 미국 자체에 심각한 위협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이해 관계를 가진 척 해서는 안 됩니다."]

한미 양국이 계엄 여파로 연기된 외교 안보 일정을 전면 재개하기로 한 만큼, 미국의 행정부 교체기에도 한미동맹의 동력을 계속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서정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