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제주항공여객기 사고 177명 사망 확인”

[앵커]

오늘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지금까지 177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까지 들어온 소식 들어봅니다.

송금한 기자! 지금까지 상황 정리해주시죠.

[리포트]

네, 소방청은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17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남성 82명, 여성 84명,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11명입니다.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승무원 2명입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를 파악 중인데, 동체가 대부분 불에 탄 상태로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3분쯤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편명은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입니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인원은 모두 181명으로 탑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타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사망자는 177명으로 확인했고,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 중입니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탑승자는 57명입니다.

승무원을 제외한 승객 175명 가운데 173명은 한국인, 2명은 태국인인 것으로 잠정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여객기는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상태로 활주로에 내렸는데요.

동체가 활주로에 닿은 채로 착륙을 시도했지만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면서 기체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초 신고 접수는 "무안공항 쪽에서 폭발음과 연기가 발생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오전 9시 46분쯤 초기 진화를 마쳤고 현재까지 구조 작업 중입니다.

제주항공은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현재 무안공항 활주로를 폐쇄하고 사태 수습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