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하던 부자 참변…“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입력 2025.01.06 (18:12)
수정 2025.01.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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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캠핑하러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캠핑용 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입니다.
어제 오후 캠핑장 텐트 안에서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관리자가 발견했습니다.
주말에 캠핑에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용 난로와 여분의 부탄가스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이들이 가스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귀식/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난로가 있었는데 난로는 이미 다 가스가 연소된 상태였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 중 발생하는 가스 중독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21년 49건, 2022년 39건, 2023년 65건 등 최근 3년 새 발생한 사고가 150여 건에 달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아 방심하기 쉽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 이상이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 텐트에서 난로를 켜고 실험해 보니 3시간 만에 6,500ppm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15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기흥/서산소방서 예방총괄주임 : "텐트 안에서는 난방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서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또 일산화탄소가 모이는 텐트 천장 부근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캠핑하러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캠핑용 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입니다.
어제 오후 캠핑장 텐트 안에서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관리자가 발견했습니다.
주말에 캠핑에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용 난로와 여분의 부탄가스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이들이 가스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귀식/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난로가 있었는데 난로는 이미 다 가스가 연소된 상태였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 중 발생하는 가스 중독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21년 49건, 2022년 39건, 2023년 65건 등 최근 3년 새 발생한 사고가 150여 건에 달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아 방심하기 쉽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 이상이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 텐트에서 난로를 켜고 실험해 보니 3시간 만에 6,500ppm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15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기흥/서산소방서 예방총괄주임 : "텐트 안에서는 난방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서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또 일산화탄소가 모이는 텐트 천장 부근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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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캠핑하던 부자 참변…“일산화탄소 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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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6 18:12:25
- 수정2025-01-08 17: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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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하러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캠핑용 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입니다.
어제 오후 캠핑장 텐트 안에서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관리자가 발견했습니다.
주말에 캠핑에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용 난로와 여분의 부탄가스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이들이 가스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귀식/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난로가 있었는데 난로는 이미 다 가스가 연소된 상태였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 중 발생하는 가스 중독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21년 49건, 2022년 39건, 2023년 65건 등 최근 3년 새 발생한 사고가 150여 건에 달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아 방심하기 쉽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 이상이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 텐트에서 난로를 켜고 실험해 보니 3시간 만에 6,500ppm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15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기흥/서산소방서 예방총괄주임 : "텐트 안에서는 난방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서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또 일산화탄소가 모이는 텐트 천장 부근에 경보기를 설치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캠핑하러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캠핑용 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해마다 비슷한 사고가 반복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입니다.
어제 오후 캠핑장 텐트 안에서 남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캠핑장 관리자가 발견했습니다.
주말에 캠핑에 나섰던 50대 아버지와 10살 아들이었습니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된 상태였습니다.
텐트 안에서는 부탄가스를 사용하는 캠핑용 난로와 여분의 부탄가스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밤사이 이들이 가스난로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귀식/서산경찰서 형사과장 :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난로가 있었는데 난로는 이미 다 가스가 연소된 상태였습니다. 일산화탄소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캠핑 중 발생하는 가스 중독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2021년 49건, 2022년 39건, 2023년 65건 등 최근 3년 새 발생한 사고가 150여 건에 달합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도, 냄새가 나지도 않아 방심하기 쉽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실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600ppm 이상이면 2시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데, 텐트에서 난로를 켜고 실험해 보니 3시간 만에 6,500ppm으로 치솟기도 했습니다.
15분 안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기흥/서산소방서 예방총괄주임 : "텐트 안에서는 난방 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하게 사용할 때는 반드시 환기구를 확보해서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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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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