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측 “지금의 혼란 극복되면 계엄 성공…체포 시도 이어지면 내전”

입력 2025.01.09 (20:50) 수정 2025.0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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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금의 혼란이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은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9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모든 걸 당당히 풀어서 이것 또한 하나의 역사로서 대한민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변호사는 계엄에 대해 “입법 독재, 탄핵 폭주, 그리고 국민들이 인식하는 여러 위기 상황이 좀 더 심각함을 알리고 나라를 좀 더 반듯하게 만들려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지금 이런 혼란이 생겼는데, 이것이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은 저는 성공한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계엄 선포와 이후 과정에서 무엇을 증명하려 했냐’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이 일어서자’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비상계엄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외견상 건강하며, 의도했던 계엄 선포 목적이 달성되지 못할까 봐 고심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간담회에서 ‘내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야당 쪽과 긴밀하게 연결된 공수처가 만약 무리하게 대통령을 무력으로 체포·구금 시도하면 분노한 국민들의 굉장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이런 건 내전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좌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우리 보수의 일반 지지자, 시민 중 일부는 어떠한 과격한 반향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내전’이란 표현을 쓴 주체에 대해선 “대통령과 우리 변호인 사이에 흐르는 기류”라며 “정확하게 누구의 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공수처와 경찰이 장갑차와 헬기를 동원해 보여주기식 체포를 하는 건 정상적 법 집행이라 볼 수 없다”며 “잘못되면 내전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리인단은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1차 영장과 마찬가지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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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9 20:50:29
    • 수정2025-01-09 21:09:18
    사회
윤석열 대통령 측이 “지금의 혼란이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은 성공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오늘(9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이) 모든 걸 당당히 풀어서 이것 또한 하나의 역사로서 대한민국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변호사는 계엄에 대해 “입법 독재, 탄핵 폭주, 그리고 국민들이 인식하는 여러 위기 상황이 좀 더 심각함을 알리고 나라를 좀 더 반듯하게 만들려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지금 이런 혼란이 생겼는데, 이것이 극복되면 대통령의 계엄은 저는 성공한다고 본다”고 했습니다.

윤 변호사는 ‘계엄 선포와 이후 과정에서 무엇을 증명하려 했냐’는 질문에는 “‘우리 국민이 일어서자’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비상계엄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이 외견상 건강하며, 의도했던 계엄 선포 목적이 달성되지 못할까 봐 고심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오늘 간담회에서 ‘내전’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야당 쪽과 긴밀하게 연결된 공수처가 만약 무리하게 대통령을 무력으로 체포·구금 시도하면 분노한 국민들의 굉장한 반발이 예상된다”며 “이런 건 내전 상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특히 “좌파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를 하는 우리 보수의 일반 지지자, 시민 중 일부는 어떠한 과격한 반향을 일으킬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내전’이란 표현을 쓴 주체에 대해선 “대통령과 우리 변호인 사이에 흐르는 기류”라며 “정확하게 누구의 말이라고 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직 대통령을 공수처와 경찰이 장갑차와 헬기를 동원해 보여주기식 체포를 하는 건 정상적 법 집행이라 볼 수 없다”며 “잘못되면 내전으로 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리인단은 공수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1차 영장과 마찬가지로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과 영장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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