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골단이 뭐냐면 이거임”…영화 1987 공유하는 MZ들, 구독채널로 사상검증? [이런뉴스]

청재킷에 헬멧을 쓴 사람들이 시민들을 향해 뛰고, 거리는 아수라장이 됩니다.

영화 <1987>의 한 장면입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장면들을 공유하며, 백골단은 영화에서 강동원, 김태리를 쫓아가 폭행하려 했던 바로 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9일 국회에서 진행된 '백골단 기자회견'을 계기로, 1980~90년대 집회 시위 현장을 겪지 않은 MZ세대 사이에서 백골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자 이 영화를 예로 들어 백골단이 뭔지 설명하고 있는 겁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백골단이 이런 거였냐?"며 부적절함을 지적하거나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앞서, 지난달엔 비상계엄 직후 계엄 상황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 IPTV 시청 수가 10배 넘게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 이후 백골단이 탄핵 반대 시위 현장에서 '유튜브 구독 목록'이나 'SNS'로 사상 검증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지난 7일, 한 누리꾼은 흰색 헬멧에 빨간 점퍼를 입은 분이 유튜브 구독리스트를 증빙하라길래 보여줬더니, 민주노총으로 가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 언론은 '탄핵 반대' 집회 현장의 관계자가 참석자에게 "증명을 위해 SNS를 보여달라"고 묻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