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법 끝장 협상 결렬…양당 의원총회 개최

입력 2025.01.17 (23:10) 수정 2025.01.17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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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이 발의한 '계엄 특검'과 야당의 발의한 '내란 특검'.

명칭부터 다른 두 특검법안을 두고 여야가 '끝장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합의안을 마련하지는 못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청윤 기자!

현재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우원식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저녁 8시 이후로 차례차례 협상 결렬을 선언했는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수정안은 국민의힘 주장을 대폭 수용한 안으로 당초 11개 혐의에서 외환유치 혐의 등을 뺀 6개 혐의로 수사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특검 기간은 당초 안에서 당초 130일에서 100일로 30일 축소했고, 수사관 규모도 줄였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제시한 특검 법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수정안을 보고 다시 협상을 재개할지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수정안을 받지 않을 경우 야당은 단독으로 수정안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이어가며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대법원장 추천 인원 말고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도 "민주당 안만으로 표결하는건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주고 받기식의 흥정은 할 수 없다며 자체 발의한 특검법을 그대로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의장은 마지막까지 최대한 여야 합의를 주문해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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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이 발의한 '계엄 특검'과 야당의 발의한 '내란 특검'.

명칭부터 다른 두 특검법안을 두고 여야가 '끝장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합의안을 마련하지는 못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특검법 수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김청윤 기자!

현재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우원식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안을 도출하지는 못했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는 저녁 8시 이후로 차례차례 협상 결렬을 선언했는데,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법을 수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수정안은 국민의힘 주장을 대폭 수용한 안으로 당초 11개 혐의에서 외환유치 혐의 등을 뺀 6개 혐의로 수사 대상을 한정했습니다.

특검 기간은 당초 안에서 당초 130일에서 100일로 30일 축소했고, 수사관 규모도 줄였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상 국민의힘이 제시한 특검 법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수정안을 보고 다시 협상을 재개할지 의원총회를 열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수정안을 받지 않을 경우 야당은 단독으로 수정안 표결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이어가며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대법원장 추천 인원 말고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도 "민주당 안만으로 표결하는건 신중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내대표는 주고 받기식의 흥정은 할 수 없다며 자체 발의한 특검법을 그대로 받을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회의장은 마지막까지 최대한 여야 합의를 주문해 표결 처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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