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멕시코에 관세 25%”…무역협정도 재검토

입력 2025.01.21 (21:28) 수정 2025.01.2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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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제 분야 살펴봅니다.

세계 각국이 우려했던 보편 관세 조치,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부과하겠다는 방침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다음 달부터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수입청, 이라는 이름의 기관 신설을 추진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관세 등을 징수하는 기관입니다.

또 4월 1일까지 불공정 무역 관행과 환율 조작 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당장 모든 국가에 10~20%의 관세를 매기는 건 아니지만, 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사업하는 누구에게든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그들은 미국에 와서 우리의 부와 일자리, 회사를 훔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했습니다.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역협정도 재검토됩니다.

다만 미국 내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협상 수단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길레르모 가르시아 산체스/텍사스 A&M 대학교 법대 교수 : "(미국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거의 천4백만 개의 일자리가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무역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엔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에서 더 많이 생산하게 될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겠다는 겁니다.

반면 전기차 등 환경 관련 정책은 폐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시차를 감안하면 올해보다 내년 이후가 더 힘들어질 거라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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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멕시코에 관세 25%”…무역협정도 재검토
    • 입력 2025-01-21 21:28:31
    • 수정2025-01-21 22: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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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경제 분야 살펴봅니다.

세계 각국이 우려했던 보편 관세 조치, 트럼프 대통령은 당장 부과하겠다는 방침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관세 부과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다음 달부터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수입청, 이라는 이름의 기관 신설을 추진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관세 등을 징수하는 기관입니다.

또 4월 1일까지 불공정 무역 관행과 환율 조작 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당장 모든 국가에 10~20%의 관세를 매기는 건 아니지만, 그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에서 사업하는 누구에게든 보편 관세를 부과할 겁니다. 그들은 미국에 와서 우리의 부와 일자리, 회사를 훔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에 대해선 좀 더 구체적으로 말했습니다.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하겠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역협정도 재검토됩니다.

다만 미국 내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협상 수단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길레르모 가르시아 산체스/텍사스 A&M 대학교 법대 교수 : "(미국의) 소비자뿐만 아니라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거의 천4백만 개의 일자리가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무역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엔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해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에서 더 많이 생산하게 될 석유와 가스를 수출하겠다는 겁니다.

반면 전기차 등 환경 관련 정책은 폐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시차를 감안하면 올해보다 내년 이후가 더 힘들어질 거라는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석훈/자료조사:김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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