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기 현장조사…화재 원인 규명 착수

입력 2025.01.30 (14:02) 수정 2025.01.30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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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저께 밤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170여 명이 대피한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합동 감식에 앞서, 현재 현장 확인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사고조사위는 '현재 약 16톤의 항공유가 실려 있어 2차 사고 우려가 큰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감식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여기서 안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감식은 발화점을 찾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조사위는 항공기의 양쪽 날개와 엔진이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배터리 등 기내 선반에 있던 물건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불이 갑자기 올라오더라고요, 짐칸에서. 그때부터 승객들이 앞으로 밀리면서 주위에서 '문 열어라', '문 열어라' 하시면서…."]

사고조사위는 또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 등을 회수해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합동 감식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은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비행을 준비하던 중 동체 뒷부분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긴급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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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부산 항공기 현장조사…화재 원인 규명 착수
    • 입력 2025-01-30 14:02:17
    • 수정2025-01-30 1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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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저께 밤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170여 명이 대피한 사고와 관련해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본격적인 합동 감식에 앞서, 현재 현장 확인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현장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사고조사위는 '현재 약 16톤의 항공유가 실려 있어 2차 사고 우려가 큰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감식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여기서 안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합동 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감식은 발화점을 찾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조사위는 항공기의 양쪽 날개와 엔진이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배터리 등 기내 선반에 있던 물건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탑승객/음성변조 : "불이 갑자기 올라오더라고요, 짐칸에서. 그때부터 승객들이 앞으로 밀리면서 주위에서 '문 열어라', '문 열어라' 하시면서…."]

사고조사위는 또 비행기록장치와 조종실음성기록장치 등을 회수해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합동 감식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사고가 난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은 지난 28일 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홍콩으로 비행을 준비하던 중 동체 뒷부분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긴급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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