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정권 수장’ 부인은 고가품 치장…미얀마는 지금?
입력 2025.01.31 (07:21)
수정 2025.01.3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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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내일(2월 1일)이면, 4년입니다.
그동안 쿠데타에 저항하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군부 수장의 부인이 고가의 가방들을 지니고 있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돼, 미얀마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원을 찾은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부인 규규흘라.
둘 사이에 놓인 검정색 가방, 7만 7천5백 달러, 가격이 우리 돈 1억 원이 넘는 제품입니다.
또 다른 사진 속 그녀의 가방, 가격이 우리 돈 7백만 원이 넘습니다.
미얀마 독립 언론 이라와디는 이 사진들을 보도하면서 2021년 쿠데타 이후 규규흘라의 고가품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로 경제가 무너진 터라 미얀마인들이 납득하기 더 어려운 장면이 됐습니다.
[전 미얀마 언론인 : "미얀마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탐욕을 숨기지 않고 떳떳해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4년, 군부와 반군 사이 내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엔 서부 라카인주에 대한 군부의 잇따른 폭격으로, 7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숨진 사람만 6천 명이 넘습니다.
[미얀마 주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남편은 '과거 우리는 인간이었지만 지금의 삶은 동물과 같다'고 말하죠."]
국제사회는 폭력 중단을 촉구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활동가 : "(국제 사회가) 군부 정권에 대해 외교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군부의 자금 유입을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강제 징집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병력을 더 보강하겠다는 건데, 그만큼 내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촬영:KEMIN/통역:NICHMON/영상출처:미얀마 이라와디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내일(2월 1일)이면, 4년입니다.
그동안 쿠데타에 저항하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군부 수장의 부인이 고가의 가방들을 지니고 있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돼, 미얀마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원을 찾은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부인 규규흘라.
둘 사이에 놓인 검정색 가방, 7만 7천5백 달러, 가격이 우리 돈 1억 원이 넘는 제품입니다.
또 다른 사진 속 그녀의 가방, 가격이 우리 돈 7백만 원이 넘습니다.
미얀마 독립 언론 이라와디는 이 사진들을 보도하면서 2021년 쿠데타 이후 규규흘라의 고가품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로 경제가 무너진 터라 미얀마인들이 납득하기 더 어려운 장면이 됐습니다.
[전 미얀마 언론인 : "미얀마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탐욕을 숨기지 않고 떳떳해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4년, 군부와 반군 사이 내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엔 서부 라카인주에 대한 군부의 잇따른 폭격으로, 7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숨진 사람만 6천 명이 넘습니다.
[미얀마 주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남편은 '과거 우리는 인간이었지만 지금의 삶은 동물과 같다'고 말하죠."]
국제사회는 폭력 중단을 촉구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활동가 : "(국제 사회가) 군부 정권에 대해 외교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군부의 자금 유입을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강제 징집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병력을 더 보강하겠다는 건데, 그만큼 내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촬영:KEMIN/통역:NICHMON/영상출처:미얀마 이라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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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데타 정권 수장’ 부인은 고가품 치장…미얀마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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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31 07:28:09
[앵커]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내일(2월 1일)이면, 4년입니다.
그동안 쿠데타에 저항하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군부 수장의 부인이 고가의 가방들을 지니고 있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돼, 미얀마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원을 찾은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부인 규규흘라.
둘 사이에 놓인 검정색 가방, 7만 7천5백 달러, 가격이 우리 돈 1억 원이 넘는 제품입니다.
또 다른 사진 속 그녀의 가방, 가격이 우리 돈 7백만 원이 넘습니다.
미얀마 독립 언론 이라와디는 이 사진들을 보도하면서 2021년 쿠데타 이후 규규흘라의 고가품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로 경제가 무너진 터라 미얀마인들이 납득하기 더 어려운 장면이 됐습니다.
[전 미얀마 언론인 : "미얀마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탐욕을 숨기지 않고 떳떳해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4년, 군부와 반군 사이 내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엔 서부 라카인주에 대한 군부의 잇따른 폭격으로, 7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숨진 사람만 6천 명이 넘습니다.
[미얀마 주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남편은 '과거 우리는 인간이었지만 지금의 삶은 동물과 같다'고 말하죠."]
국제사회는 폭력 중단을 촉구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활동가 : "(국제 사회가) 군부 정권에 대해 외교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군부의 자금 유입을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강제 징집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병력을 더 보강하겠다는 건데, 그만큼 내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
영상편집:이웅/자료조사:권애림/촬영:KEMIN/통역:NICHMON/영상출처:미얀마 이라와디
미얀마 군부가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지 내일(2월 1일)이면, 4년입니다.
그동안 쿠데타에 저항하는 수천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최근 군부 수장의 부인이 고가의 가방들을 지니고 있는 사진들이 잇따라 공개돼, 미얀마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방콕, 정윤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원을 찾은 미얀마 군부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부인 규규흘라.
둘 사이에 놓인 검정색 가방, 7만 7천5백 달러, 가격이 우리 돈 1억 원이 넘는 제품입니다.
또 다른 사진 속 그녀의 가방, 가격이 우리 돈 7백만 원이 넘습니다.
미얀마 독립 언론 이라와디는 이 사진들을 보도하면서 2021년 쿠데타 이후 규규흘라의 고가품이 크게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쿠데타로 경제가 무너진 터라 미얀마인들이 납득하기 더 어려운 장면이 됐습니다.
[전 미얀마 언론인 : "미얀마인들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녀는 자신의 탐욕을 숨기지 않고 떳떳해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 쿠데타 4년, 군부와 반군 사이 내전은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엔 서부 라카인주에 대한 군부의 잇따른 폭격으로, 7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쿠데타 이후 군부에 의해 숨진 사람만 6천 명이 넘습니다.
[미얀마 주민 : "우리는 모든 것을 잃었어요. 남편은 '과거 우리는 인간이었지만 지금의 삶은 동물과 같다'고 말하죠."]
국제사회는 폭력 중단을 촉구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 활동가 : "(국제 사회가) 군부 정권에 대해 외교적인 압력을 행사하고 군부의 자금 유입을 끊을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미얀마 군부는 강제 징집 대상자의 출국을 금지했습니다.
병력을 더 보강하겠다는 건데, 그만큼 내전은 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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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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