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일 캐나다·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것…EU관세, 곧”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각 4일로 예고한 캐나다, 멕시코에 25%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기 하루 전인 3일 오전, 캐나다, 멕시코 정상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나는 엄청나게 드라마틱한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관세를 부과했으며 멕시코, 캐나다는 우리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다"라면서 "나는 그들이 (관세를) 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관세 부과 이유로 재차 무역수지 불균형,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문제를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로 올해 최소 20만 명의 사람이 죽었고, 펜타닐은 멕시코와 캐나다를 거쳐 중국에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중단시키지 못한다면 관세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표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매우 조만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에 대해 "(미국이) 3천500억 달러 적자이고, 분명히 무엇인가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관세 조치로 미국 국민이 받을 타격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약간의 고통이 있을 수 있으나 국민들은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기적으로 미국은 사실상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국가로부터 갈취당해 왔다"며 "거의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