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김대식 “이재명, 우회전 깜빡이 켰으면 우회전을…‘尹 면회 비겁’ 김재섭 발언 부적절”
입력 2025.02.04 (12:02)
수정 2025.02.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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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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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한데요.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 김대식 의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이하 김대식):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지난달에 있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의원님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 방문하셨죠?
◆ 김대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취임식에 참여하셔서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 많이 만나셨을 텐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오셨습니까?
◆ 김대식: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도 있지만 정재계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저는 테드 크루즈라고 공화당의 의원인데 그분 초청으로 제가 가서 취임식도 참석하고 저녁에 무도회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측근들을 두루두루 만났지요. 테드 크루즈는 텍사스 출신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경선에서 대결도 했던 분이고, 제일 측근 중 한 명이지요. 그다음에 트럼프 가족을 직접 예배를 집도하는 폴라 화이트 목사 그리고 CSIS 등 정재계 쭉 이렇게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 정길훈: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오늘은 또 관세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까 경제계 걱정이 큰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대식: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은 어떻게 보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강경한 조치라고 봐요.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도 굉장히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반도체, 자동차, 철강, 2차 전지 이런 미국 수출의 의존이 굉장히 크잖아요. 특히 반도체와 조선업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보고. 우리가 미국과 통상 협상을 강화해야 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한미 FTA 원칙 이것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협상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 정부가 이런 혼란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이 돼요. 그래서 우리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실정 이런 것도 우리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협상의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 지역으로 국한해서 보면 광주 지역에 자동차와 가전이 수출 주력 품목인데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광주 지역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합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그렇게 큰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되겠습니까?
◆ 김대식: 제가 중학교를 함평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 가서 제가 보수당의 공천을 받고 첫 헌정사상 첫 국회의원이 된 1호인데요. 그래서 늘 저는 고향 생각도 많이 하고 국회에서도 호남 지역 의원들과 많이 대화도 합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자동차라든지 말씀하신 대로 가전제품, 석유화학 이런 조선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고율 관세가 수출 환경에 굉장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요. 특히 전기차 배터리, 조선업 주요 시장이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업계가 공동 대응 전략을 빨리 마련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한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정부, 지자체,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외교적 대응이 저는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저도 지역구가 부산이지만 광주전남 현안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국가적인 문제는 여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야당 민주당 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이런 부분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다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정길훈: 지금 말씀하신 국회 차원의 긴밀한 협의 관련해서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통상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응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통상 특위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대식: 저는 통상특위 제안 이것도 참 좋지만 이재명 대표가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여야정 협의체를 빨리 구축해서 이것이 지금 에드벌룬만 띄워놓고 아무런 그런 것을 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모든 여야정 협의체 테이블에 현안을 올려놓고 같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한번 현안 논의를 해보자, 그리고 지금 우리가 수출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그리고 서민 경제, 이 경제 상황 전체를 한번 같이 논의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어떤 기구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있는 기구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저는 있다 이렇게 보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오른쪽 깜빡이를 켜놓고 왼쪽으로 가는 행보보다는 정말 오른쪽 깜빡이를 켰으면 오른쪽으로 한번 진행을 해보자 이것이 지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좀 옮겨졌으면 우리는 대환영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통상특위보다는 여야정 협의체 테이블 위에 안건을 올리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대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내 상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 포함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주로 어떤 이야기 나눴다고 들으셨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대식: 어제 세 분이 갔지 않습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포함되었는데 실질적으로 그 안에 들어가서는 건강 문제, 그리고 안보 문제 그 외에는 전부 녹음이 되고 CCTV도 있고 이래서 충분한 이야기가 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또 그렇고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직무가 정지됐을 뿐이지요. 그래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이 똘똘 뭉쳐서 이렇게 함께 가야 된다 이런 걱정, 이런 것이지요. 이제 그런 것은 지도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고 2030 젊은 세대들이 지금 어떻게 보면 당 우리 보수 우파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그 정도로의 이야기로 끝난 것 같아요.
◇ 정길훈: 일각에서는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0에 대한 응원 이야기도 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를 잇따라 내면서 옥중 정치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대식: 옥중 정치, 옥중 메시지 이것은 너무 앞서간 느낌이고요. 현직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금 탄핵이 인용될지 기각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때까지는 지도자로서 메시지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닌가요? 그것을 옥중 뭐 정치다, 옥중 메시지다, 지금 옥에 계시니까 메시지가 되고 이렇게 되겠지만 그것은 너무 확대, 침소봉대한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 가운데 한 분이지요. 김재섭 의원의 경우에 비대위가 혁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과거에 매몰된 느낌이다 이런 이야기를 취재진에게 했었는데요. 김 의원 발언도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대식: 저도 그렇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우리 당의 소장파 의원이기 때문에 굉장히 혁신적인 발언 그것은 당연히 이야기해야 되고 우리 당은 어떻게 보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보다 건전한 정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도 들기는 드는데요. 김재섭 의원이 무슨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면회를 가는 것 가지고 비겁하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자기가 현재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조직 부총장을 맡고 있거든요. 조직 부총장을 맡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당 지도부가 개인적인 면회 가는 것을 가지고 부적절하다 이것은 저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것이 뭐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인데 모든 언어의 표현 자체 하나하나를 좀 신중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정길훈: 정치권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면서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행보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대식: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방송이나 어디에 출연을 해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지지율을 지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교만하고 자만하면 겸손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이 지지율을 우리 국민들은 해소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우리는 이제 이 지지율 상승은 어떻게 보면 국정 안정 요구, 민생 정책의 요청이 높아진 결과라고 우리는 분석을 하고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너무 일방통행을 하고 독주를 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 좀 균형을 맞춰주자는 그런 지지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우리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고 겸손하게 지금 받아들여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곁으로 가서 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지율 이야기하셨으니까요.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상계엄 직후와 비교해서 완연히 상승 추세에 있는데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대식: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방적인 민주당의 의회 독주 이것에 굉장히 기인한다고 이렇게 보고요. 이것이 지지율이 그대로 쭉 간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저도 이번에 미국 다녀와서 설 명절에 시장을 이틀 돌아보니까 저번 제 선거 때보다 더 분위기는 좋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 현재 민생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여러 가지 지금 해야 될 법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든지 첨단산업 에너지3법이라든지 이런 것을 빨리빨리 국회에서 입법을 해야 된다, 이것은 우리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우리 국민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렇게 보고 우리 호남에 있는 분들이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이렇게 높여주는 것은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반사이익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민생 법안 관련해서 어제 임시국회 시작됐지 않습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기 추경안 그리고 또 반도체 특별법 이런 민생 법안 처리를 여야에 주문했는데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대식: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체 특별법은 지금 빨리 통과를 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아닙니까? 주 52시간 이 문제 때문에.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좌장을 맡아서 토론회를 거쳤잖아요. 거기에서도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어요. 유연성은 가졌다고 보나 민노총 이쪽에서 전체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설득을 할 것인지. 지금 그래서 누차 강조하지만 우회전 깜빡이를 켰으면 우회전으로 계속 한번 가라 그러면 우리는 절대적으로 환영을 하겠다. 그런데 우회전 해놓고 좌회전으로 가는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도 특별히 좀 주문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저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빨리 이런 법을 통과시켜서 지금 이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지금 중국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선진국들은 엄청나게 발빠르게 AI 이런 산업을 하는데 이 기본이 반도체법이거든요. 반도체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되는데 차일피일 하다보면 우리는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데서 주 52시간 이것만큼은 예외로 해달라는 그런 간곡한 국회 부탁도 있는 것이거든요.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대식: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 김대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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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4 12:02:21
- 수정2025-02-04 12:02:42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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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궁금한데요.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 김대식 의원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 (이하 김대식):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먼저 지난달에 있었던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의원님도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미국 방문하셨죠?
◆ 김대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취임식에 참여하셔서 미국의 정재계 인사들 많이 만나셨을 텐데요.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오셨습니까?
◆ 김대식: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도 있지만 정재계 인사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저는 테드 크루즈라고 공화당의 의원인데 그분 초청으로 제가 가서 취임식도 참석하고 저녁에 무도회도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측근들을 두루두루 만났지요. 테드 크루즈는 텍사스 출신인데 트럼프 대통령과 경선에서 대결도 했던 분이고, 제일 측근 중 한 명이지요. 그다음에 트럼프 가족을 직접 예배를 집도하는 폴라 화이트 목사 그리고 CSIS 등 정재계 쭉 이렇게 만나고 돌아왔습니다.
◇ 정길훈: 트럼프 대통령 이야기를 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오늘은 또 관세 시행을 한 달간 유예하기로 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까 경제계 걱정이 큰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김대식: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은 어떻게 보면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강경한 조치라고 봐요.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도 굉장히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 반도체, 자동차, 철강, 2차 전지 이런 미국 수출의 의존이 굉장히 크잖아요. 특히 반도체와 조선업 같은 경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보고. 우리가 미국과 통상 협상을 강화해야 될 필요가 있고 그다음에 한미 FTA 원칙 이것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협상력을 보여줘야 되는데 지금 우리나라 정부가 이런 혼란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걱정이 돼요. 그래서 우리 미국 내 한국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실정 이런 것도 우리 일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협상의 우위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광주 지역으로 국한해서 보면 광주 지역에 자동차와 가전이 수출 주력 품목인데 미국에 대한 수출액이 광주 지역 전체 수출액의 3분의 1 정도를 차지합니다. 미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그렇게 큰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되겠습니까?
◆ 김대식: 제가 중학교를 함평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 가서 제가 보수당의 공천을 받고 첫 헌정사상 첫 국회의원이 된 1호인데요. 그래서 늘 저는 고향 생각도 많이 하고 국회에서도 호남 지역 의원들과 많이 대화도 합니다. 특히 광주전남 지역은 자동차라든지 말씀하신 대로 가전제품, 석유화학 이런 조선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의 고율 관세가 수출 환경에 굉장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요. 특히 전기차 배터리, 조선업 주요 시장이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 업계가 공동 대응 전략을 빨리 마련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한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정부, 지자체, 국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외교적 대응이 저는 필요한 시점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저도 지역구가 부산이지만 광주전남 현안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가 국가적인 문제는 여야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야당 민주당 의원들과 긴밀히 협의해서 이런 부분을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다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정길훈: 지금 말씀하신 국회 차원의 긴밀한 협의 관련해서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제 국회 통상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응하자 이렇게 제안을 했는데 통상 특위 제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대식: 저는 통상특위 제안 이것도 참 좋지만 이재명 대표가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한다고 하면 여야정 협의체를 빨리 구축해서 이것이 지금 에드벌룬만 띄워놓고 아무런 그런 것을 하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모든 여야정 협의체 테이블에 현안을 올려놓고 같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한번 현안 논의를 해보자, 그리고 지금 우리가 수출 산업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그리고 서민 경제, 이 경제 상황 전체를 한번 같이 논의를 해보자는 것입니다. 어떤 기구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있는 기구 속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이 저는 있다 이렇게 보고 이재명 대표가 지금 오른쪽 깜빡이를 켜놓고 왼쪽으로 가는 행보보다는 정말 오른쪽 깜빡이를 켰으면 오른쪽으로 한번 진행을 해보자 이것이 지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좀 옮겨졌으면 우리는 대환영한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 정길훈: 통상특위보다는 여야정 협의체 테이블 위에 안건을 올리자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대식: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이번에는 국민의힘 당내 상황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 포함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했습니다. 주로 어떤 이야기 나눴다고 들으셨습니까?
◆ 김대식: 어제 세 분이 갔지 않습니까?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포함되었는데 실질적으로 그 안에 들어가서는 건강 문제, 그리고 안보 문제 그 외에는 전부 녹음이 되고 CCTV도 있고 이래서 충분한 이야기가 될 수 없는 상황인 것 같아요. 또 그렇고 그래서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 아닙니까? 직무가 정지됐을 뿐이지요. 그래서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이 똘똘 뭉쳐서 이렇게 함께 가야 된다 이런 걱정, 이런 것이지요. 이제 그런 것은 지도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보고 2030 젊은 세대들이 지금 어떻게 보면 당 우리 보수 우파를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하나로 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그 정도로의 이야기로 끝난 것 같아요.
◇ 정길훈: 일각에서는 이런 비판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30에 대한 응원 이야기도 했다고 했는데 윤 대통령이 옥중 메시지를 잇따라 내면서 옥중 정치 하는 것 아닌가 이런 비판도 있는데 어떻게 답하시겠습니까?
◆ 김대식: 옥중 정치, 옥중 메시지 이것은 너무 앞서간 느낌이고요. 현직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이기 때문에 지금 탄핵이 인용될지 기각될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때까지는 지도자로서 메시지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위치가 아닌가요? 그것을 옥중 뭐 정치다, 옥중 메시지다, 지금 옥에 계시니까 메시지가 되고 이렇게 되겠지만 그것은 너무 확대, 침소봉대한 것 아니냐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현재 국민의힘 비대위원 가운데 한 분이지요. 김재섭 의원의 경우에 비대위가 혁신 경쟁에 뛰어들어야 하는데 과거에 매몰된 느낌이다 이런 이야기를 취재진에게 했었는데요. 김 의원 발언도 상당히 일리가 있어 보이는데요.
◆ 김대식: 저도 그렇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우리 당의 소장파 의원이기 때문에 굉장히 혁신적인 발언 그것은 당연히 이야기해야 되고 우리 당은 어떻게 보면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민주당보다 건전한 정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도 들기는 드는데요. 김재섭 의원이 무슨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이 면회를 가는 것 가지고 비겁하다 이런 이야기는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 하면 자기가 현재 권영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조직 부총장을 맡고 있거든요. 조직 부총장을 맡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당 지도부가 개인적인 면회 가는 것을 가지고 부적절하다 이것은 저는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을 하고 이것이 뭐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인데 모든 언어의 표현 자체 하나하나를 좀 신중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 정길훈: 정치권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오르면서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을 염두에 둔 행보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는데요.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대식: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방송이나 어디에 출연을 해서 말씀드렸지만 지금 국민의힘이 잘해서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지지율을 지원해준 국민에게 감사한 마음인데 여기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오만하고 교만하고 자만하면 겸손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이 지지율을 우리 국민들은 해소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우리는 이제 이 지지율 상승은 어떻게 보면 국정 안정 요구, 민생 정책의 요청이 높아진 결과라고 우리는 분석을 하고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너무 일방통행을 하고 독주를 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이래서는 안 되겠다, 좀 균형을 맞춰주자는 그런 지지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우리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하고 겸손하게 지금 받아들여서 더 낮은 자세로 국민 곁으로 가서 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정길훈: 지지율 이야기하셨으니까요. 최근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상계엄 직후와 비교해서 완연히 상승 추세에 있는데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남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 김대식: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일방적인 민주당의 의회 독주 이것에 굉장히 기인한다고 이렇게 보고요. 이것이 지지율이 그대로 쭉 간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저도 이번에 미국 다녀와서 설 명절에 시장을 이틀 돌아보니까 저번 제 선거 때보다 더 분위기는 좋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러나 지금 현재 민생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은 여러 가지 지금 해야 될 법이 많거든요. 예를 들어서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든지 첨단산업 에너지3법이라든지 이런 것을 빨리빨리 국회에서 입법을 해야 된다, 이것은 우리 호남뿐만 아니라 전국에 있는 우리 국민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이렇게 보고 우리 호남에 있는 분들이 지금 우리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이렇게 높여주는 것은 민주당이 잘못하고 있기 때문에 반사이익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정길훈: 말씀하신 민생 법안 관련해서 어제 임시국회 시작됐지 않습니까? 우원식 국회의장이 조기 추경안 그리고 또 반도체 특별법 이런 민생 법안 처리를 여야에 주문했는데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 김대식: 우리는 한결같이 반도체 특별법은 지금 빨리 통과를 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민주당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아닙니까? 주 52시간 이 문제 때문에. 어제 이재명 대표께서 좌장을 맡아서 토론회를 거쳤잖아요. 거기에서도 확실한 결론이 나지 않았어요. 유연성은 가졌다고 보나 민노총 이쪽에서 전체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설득을 할 것인지. 지금 그래서 누차 강조하지만 우회전 깜빡이를 켰으면 우회전으로 계속 한번 가라 그러면 우리는 절대적으로 환영을 하겠다. 그런데 우회전 해놓고 좌회전으로 가는 행태를 보이면 안 된다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어제 우원식 국회의장도 특별히 좀 주문을 했기 때문에 이것도 저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빨리 이런 법을 통과시켜서 지금 이제 국제사회뿐만 아니라 지금 중국이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선진국들은 엄청나게 발빠르게 AI 이런 산업을 하는데 이 기본이 반도체법이거든요. 반도체법을 빨리 통과시켜야 되는데 차일피일 하다보면 우리는 경쟁력에서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데서 주 52시간 이것만큼은 예외로 해달라는 그런 간곡한 국회 부탁도 있는 것이거든요.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대식: 감사합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국민의힘 원내수석 대변인 김대식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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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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