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위장’ 신종 마약 제조…“중독성 없다” 속여 판매

입력 2025.02.05 (12:41) 수정 2025.02.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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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마약 원료를 화장품으로 속여 밀반입한 뒤, 국내에서 직접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마포구.

경찰이 한 외국인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검거합니다.

도미니카 연방 국적의 20대 남성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 '러쉬'의 원료를 화장품으로 속여 항공기 위탁 수하물로 밀반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울 영등포구의 은신처에서 러쉬를 직접 만들고,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통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가 제조한 러쉬는 약 4리터로 파악되는데, 경찰은 이 중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3.42리터를 압수했습니다.

30밀리리터 유리병 114개 분량입니다.

A 씨는 러쉬 1병을 24만 원에서 30만 원 가량 받고 중간 유통책인 30대 남성 B 씨와 C 씨에게 팔았습니다.

B 씨와 C 씨도 러쉬를 1병 당 30만 원 정도 가격에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정글 주스' 로도 불리는 러쉬는 국내에서 2군 임시 마약류로 지정된 신종 마약으로, 국내에서 소지하거나 투약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러쉬'는 투약 시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중간유통책 등을 추가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을 계속 추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서울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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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장품 위장’ 신종 마약 제조…“중독성 없다” 속여 판매
    • 입력 2025-02-05 12:41:54
    • 수정2025-02-05 13:03:54
    뉴스 12
[앵커]

신종 마약 원료를 화장품으로 속여 밀반입한 뒤, 국내에서 직접 마약을 제조하고 유통한 20대 외국인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새벽 서울 마포구.

경찰이 한 외국인 남성에게 수갑을 채워 검거합니다.

도미니카 연방 국적의 20대 남성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베트남에서 신종 마약 '러쉬'의 원료를 화장품으로 속여 항공기 위탁 수하물로 밀반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서울 영등포구의 은신처에서 러쉬를 직접 만들고,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유통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A 씨가 제조한 러쉬는 약 4리터로 파악되는데, 경찰은 이 중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3.42리터를 압수했습니다.

30밀리리터 유리병 114개 분량입니다.

A 씨는 러쉬 1병을 24만 원에서 30만 원 가량 받고 중간 유통책인 30대 남성 B 씨와 C 씨에게 팔았습니다.

B 씨와 C 씨도 러쉬를 1병 당 30만 원 정도 가격에 시중에 유통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역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정글 주스' 로도 불리는 러쉬는 국내에서 2군 임시 마약류로 지정된 신종 마약으로, 국내에서 소지하거나 투약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러쉬'는 투약 시 심장발작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중간유통책 등을 추가로 검거하고, 범죄수익금을 계속 추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화면제공:서울 강남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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