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개공-중도공사 동반 파산” 비판·우려

입력 2025.02.05 (19:29) 수정 2025.02.0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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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와 통폐합 추진에 동반 부실 우려가 크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실제로 중도개발공사를 떠안게 되는 강원개발공사 자금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시민단체 등에서도 졸속 통합 추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원도개발공사가 산업단지 분양과 지자체 대행사업으로 올린 매출은 2,070억 원.

하지만 각종 비용을 빼고 나면 순이익은 28억 원 정돕니다.

흑자로 바뀐게 2년 밖에 안됐습니다.

반면, 알펜시아 리조트를 팔고도 빚은 여전히 3,300억 원이 남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강원도는 3,000억 원의 빚덩이인 중도개발공사를 강개공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중도공사의 빚은 탕감해주고 강개공에는 추가 출자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이희열/강원도 기획조정실장/어제 : "출자 부분은 강개공이 지금 돈이 없는 상태에서 토지만 분양받고 수지를 맞춰서 플러스로 만든 정도인데."]

하지만 막대한 빚을 짊어진 두 기관 통합, 동반 파산 위험만 키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혁열/강원도의원/어제 : "290억 원(출자동의안을) 해준지가 엊그제 같은 데 지금 와서 500억 원을 더해달라고 하는데 GJC(중도공사) 거덜 난 거 가지고 강원개발공사랑 통합했을 때 둘 다 망가지지 않겠나?"]

비판은 또 있습니다.

이미 부실 우려가 큰 상황에서, 강개공은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건설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강개공은 7,000억 원이 넘는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강원도 행정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원 조달 문제로 이 사업을 인위적으로 추진하는거 아닌가 의구심도 들기 때문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말끔한 해소가 필요..."]

정의당 강원도당도 두 기관의 통합은 김진태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도청사 이전을 위한 꼼수라며 관련 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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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개공-중도공사 동반 파산” 비판·우려
    • 입력 2025-02-05 19:29:32
    • 수정2025-02-05 20:30:03
    뉴스7(춘천)
[앵커]

강원중도개발공사와 강원개발공사와 통폐합 추진에 동반 부실 우려가 크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실제로 중도개발공사를 떠안게 되는 강원개발공사 자금 상황도 녹록치 않습니다.

시민단체 등에서도 졸속 통합 추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원도개발공사가 산업단지 분양과 지자체 대행사업으로 올린 매출은 2,070억 원.

하지만 각종 비용을 빼고 나면 순이익은 28억 원 정돕니다.

흑자로 바뀐게 2년 밖에 안됐습니다.

반면, 알펜시아 리조트를 팔고도 빚은 여전히 3,300억 원이 남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강원도는 3,000억 원의 빚덩이인 중도개발공사를 강개공에 통합할 계획입니다.

중도공사의 빚은 탕감해주고 강개공에는 추가 출자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이희열/강원도 기획조정실장/어제 : "출자 부분은 강개공이 지금 돈이 없는 상태에서 토지만 분양받고 수지를 맞춰서 플러스로 만든 정도인데."]

하지만 막대한 빚을 짊어진 두 기관 통합, 동반 파산 위험만 키운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혁열/강원도의원/어제 : "290억 원(출자동의안을) 해준지가 엊그제 같은 데 지금 와서 500억 원을 더해달라고 하는데 GJC(중도공사) 거덜 난 거 가지고 강원개발공사랑 통합했을 때 둘 다 망가지지 않겠나?"]

비판은 또 있습니다.

이미 부실 우려가 큰 상황에서, 강개공은 춘천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건설까지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도 강개공은 7,000억 원이 넘는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입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강원도 행정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원 조달 문제로 이 사업을 인위적으로 추진하는거 아닌가 의구심도 들기 때문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말끔한 해소가 필요..."]

정의당 강원도당도 두 기관의 통합은 김진태 도지사의 역점사업인 도청사 이전을 위한 꼼수라며 관련 비용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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