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문 부수라 해”…검찰, 이진우 전 사령관 진술 확보
입력 2025.02.06 (11:53)
수정 2025.02.0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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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news/2025/02/06/20250206_WTMKt9.jpg)
검찰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해 "문을 부수라"고 말하고 "'총'을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문을 부수라'는 말을 한 것과, '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억이 난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관련 내용을 일체 답변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검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또한 비상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을 수행한 수방사 장교 A 대위에게도 이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이 4차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A 대위는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4명이서 1명 들쳐 업고 나와'라고 말할 당시에는 "4명이서 한 명씩 가마를 태우고 들고 나오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진술했고,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고 말할 때는 '총을 허공에 쏘니까 사람들이 흩어지는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뿐만 아니라 A 대위의 진술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선포했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른바 '평화적 계몽령'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검찰 역시 A 대위의 관련 진술을 모두 윤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문을 부수라'는 말을 한 것과, '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억이 난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관련 내용을 일체 답변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검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또한 비상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을 수행한 수방사 장교 A 대위에게도 이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이 4차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A 대위는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4명이서 1명 들쳐 업고 나와'라고 말할 당시에는 "4명이서 한 명씩 가마를 태우고 들고 나오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진술했고,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고 말할 때는 '총을 허공에 쏘니까 사람들이 흩어지는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뿐만 아니라 A 대위의 진술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선포했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른바 '평화적 계몽령'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검찰 역시 A 대위의 관련 진술을 모두 윤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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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대통령이 문 부수라 해”…검찰, 이진우 전 사령관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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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해 "문을 부수라"고 말하고 "'총'을 언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문을 부수라'는 말을 한 것과, '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억이 난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관련 내용을 일체 답변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검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또한 비상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을 수행한 수방사 장교 A 대위에게도 이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이 4차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A 대위는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4명이서 1명 들쳐 업고 나와'라고 말할 당시에는 "4명이서 한 명씩 가마를 태우고 들고 나오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진술했고,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고 말할 때는 '총을 허공에 쏘니까 사람들이 흩어지는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뿐만 아니라 A 대위의 진술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선포했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른바 '평화적 계몽령'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검찰 역시 A 대위의 관련 진술을 모두 윤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KBS 취재를 종합하면, 이 전 사령관은 "윤 대통령이 '문을 부수라'는 말을 한 것과, '총'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기억이 난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이 지난 4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나와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관련 내용을 일체 답변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검찰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통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겁니다.
검찰은 또한 비상계엄 당일 이 전 사령관을 수행한 수방사 장교 A 대위에게도 이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이 4차례 통화하는 내용을 들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A 대위는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이 전 사령관에게 '4명이서 1명 들쳐 업고 나와'라고 말할 당시에는 "4명이서 한 명씩 가마를 태우고 들고 나오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진술했고,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 끌어내라"고 말할 때는 '총을 허공에 쏘니까 사람들이 흩어지는 이미지가 떠올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전 사령관 뿐만 아니라 A 대위의 진술 등을 통해, 비상계엄을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선포했다는 윤 대통령 측의 이른바 '평화적 계몽령' 주장과 배치되는 진술입니다.
검찰 역시 A 대위의 관련 진술을 모두 윤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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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hu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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