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기능성 토마토 출시…日 의료법인도 ‘관심’

[앵커]

일반 토마토보다 작고 귀여운 모양의 방울토마토는 요리에 활용되거나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은데요.

담양에서 새로운 품종의 기능성 방울토마토가 개발돼 해외에서 먼저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우스를 가득 메운 줄기 밑부분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방울 토마토.

맨 손으로 하나씩 따다 보면 어느새 바구니를 가득 채웁니다.

매끈한 표면 대신 골이 서너개가 형성된 파프리카 형태의 이 토마토의 품종은 '루비벨'.

자외선을 흡수해 소멸시키고 멜라닌 생성을 억제시키는 물질이 기존 토마토의 100배 이상 함유돼 피부 건강과 미백 효과를 유도하는 기능성 토마토입니다.

또 부드러운 식감은 물론 평균 당도도 최대 10브릭스까지 형성돼 출시된 지 1년이 채 안됐지만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최병언/루비벨 토마토 재배농가 : "사무실 전화가 불통될 정도로 문의전화가 많이 오고 재구매하시는 분들 얘길 들어보면 확실히 (루비벨) 토마토가 맛있다(라고 합니다)."]

또 루비벨 토마토의 암 예방과 항산화 효과도 확인되면서 일 의료법인이 직접 임상실험에 들어갔습니다.

효과가 확인될 경우 식품으로 뿐만 아니라 루비벨을 원료로 한 기능성 화장품과 약품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루비벨 종자 자체가 유럽으로 수출되면서 현지에서 각종 음식 재료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박길웅/담양군 원예특작팀장 : "잘 키워낼 수 있는 방법들이 무엇이 있는가 매뉴얼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홍보전략을 (추진하겠습니다)."]

해외에서 우선 관심을 보이고 있는 루비벨 토마토.

담양군은 농민들의 소득 증대는 물론 토마토 시장의 확장을 위해 루비벨의 면적을 최대 50ha까지 늘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