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 조금 전 개막…안중근 정신으로 종합 2위 도전

입력 2025.02.07 (21:29) 수정 2025.02.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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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조금 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한국 대표팀은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종합 2위를 목표로 대회 첫날부터 선전을 펼쳤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8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얼음 축제로 유명한 하얼빈답게, 개막식부터 얼음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120만 개의 작은 눈송이 설치물과 화려한 조명으로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 하얼빈에서, 우리 선수들은 첫날부터 더욱 힘을 냈습니다.

쇼트트랙의 최민정은 여자 500m 예선에서 혼자 경기를 하는 듯한 압도적인 질주를 펼쳤습니다.

2위 선수를 엄청난 격차로 따돌리며, 아시안게임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출전 선수 전원이 15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쾌조의 출발로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장성우/쇼트트랙 국가대표 : "(하얼빈이) 중요한 역사 속에 있는 장소인 만큼, 저희도 그걸 이어서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컬링 믹스더블에선 김경애, 성지훈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하얼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던 남자 아이스하키 한일전에서도 우리 대표팀이 승전보를 알렸습니다.

[김상욱/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한일전이라는 특성상 조금씩 한 발짝씩 더 뛰려고 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과 만약에 쉬는 시간이라든지 이런 게 있으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꼭 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각 종목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우린 대표팀은 오는 14일까지 열전에 돌입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합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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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얼빈 AG 조금 전 개막…안중근 정신으로 종합 2위 도전
    • 입력 2025-02-07 21:29:25
    • 수정2025-02-07 21:36:44
    뉴스 9
[앵커]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조금 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대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죠.

한국 대표팀은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종합 2위를 목표로 대회 첫날부터 선전을 펼쳤습니다.

문영규 기잡니다.

[리포트]

아시아 최대의 겨울 스포츠 축제가 8년 만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얼음 축제로 유명한 하얼빈답게, 개막식부터 얼음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120만 개의 작은 눈송이 설치물과 화려한 조명으로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이라는 대회 슬로건을 표현했습니다.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 하얼빈에서, 우리 선수들은 첫날부터 더욱 힘을 냈습니다.

쇼트트랙의 최민정은 여자 500m 예선에서 혼자 경기를 하는 듯한 압도적인 질주를 펼쳤습니다.

2위 선수를 엄청난 격차로 따돌리며, 아시안게임 기록까지 새로 썼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출전 선수 전원이 1500M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쾌조의 출발로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장성우/쇼트트랙 국가대표 : "(하얼빈이) 중요한 역사 속에 있는 장소인 만큼, 저희도 그걸 이어서 하나의 역사가 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컬링 믹스더블에선 김경애, 성지훈이 개최국 중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하얼빈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었던 남자 아이스하키 한일전에서도 우리 대표팀이 승전보를 알렸습니다.

[김상욱/아이스하키 국가대표 : "한일전이라는 특성상 조금씩 한 발짝씩 더 뛰려고 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과 만약에 쉬는 시간이라든지 이런 게 있으면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꼭 가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회 첫날부터 각 종목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우린 대표팀은 오는 14일까지 열전에 돌입해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합니다.

하얼빈에서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박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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