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만나는데, 한국은 통화조차…“접촉 추진중”

입력 2025.02.07 (21:32) 수정 2025.02.0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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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이시바 총리가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반면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 도착한 일본 이시바 총리, 현지 시각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일본의 대미 투자를 강조하며, 관세 압박과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

정부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측에 최상목 대행과의 통화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이 없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3주 차.

2017년 황교안 대행이 트럼프 1기 출범 열흘 만에 통화한 전례에 비해, 늦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그제(5일)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가까운 시일에 만나기로 했지만 방미 일정은 여전히 논의 단계입니다.

고위급 소통은 양국 이해관계를 조정할 중요 수단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변화가 크고 의사결정을 본인이 주도하는 성향이어서, 각국은 선제 접촉에 공들여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국이 여러 접촉을 추진하는 상태"라며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탄핵 국면으로 정부가 장기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미국과 대면하더라도 깊이 있는 논의가 어려울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수시로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며 트럼프 측과 접촉 가능한 기업인 등 다양한 경로로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교 차질 우려 속에 최 대행은 오늘(7일) 합동참모본부를 처음 방문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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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정상 만나는데, 한국은 통화조차…“접촉 추진중”
    • 입력 2025-02-07 21:32:39
    • 수정2025-02-07 22: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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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 이시바 총리가 미국에 도착했습니다.

반면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우리나라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일정도 확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2기 대응에 차질이 불가피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에 도착한 일본 이시바 총리, 현지 시각 7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합니다.

일본의 대미 투자를 강조하며, 관세 압박과 방위비 증액 요구에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인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릅니다.

정부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측에 최상목 대행과의 통화를 요청했지만 아직 답이 없습니다.

트럼프 2기 출범 3주 차.

2017년 황교안 대행이 트럼프 1기 출범 열흘 만에 통화한 전례에 비해, 늦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그제(5일)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하고 가까운 시일에 만나기로 했지만 방미 일정은 여전히 논의 단계입니다.

고위급 소통은 양국 이해관계를 조정할 중요 수단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정책 변화가 크고 의사결정을 본인이 주도하는 성향이어서, 각국은 선제 접촉에 공들여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상황은 유동적이지만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양국이 여러 접촉을 추진하는 상태"라며 미국 측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탄핵 국면으로 정부가 장기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미국과 대면하더라도 깊이 있는 논의가 어려울 거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부처 합동으로 수시로 대책 회의를 열고 있다며 트럼프 측과 접촉 가능한 기업인 등 다양한 경로로 소통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외교 차질 우려 속에 최 대행은 오늘(7일) 합동참모본부를 처음 방문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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