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지시 없었다”…공소사실 부인
입력 2025.02.11 (21:06)
수정 2025.02.1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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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 직전에 있었던 회의에서 언론사 단전과 단수 관련 쪽지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문건을 줬다는 김용현 전 장관의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장은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를 상대로 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국회에서 증언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지난달 13일/국회 행안위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장관은 이런 지시를 내린 적도,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엔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받은 뒤 소방청장에게 지시한 걸로 나와 있는데, 이를 정면 부인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또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이 적힌 쪽지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동찬/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이상민/전 장관 :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과 관련된 어떤 지시 사항이 기재된 쪽지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리와 장관 등에 대해 각종 당부를 했다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이 전 장관은 그런 말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 직전에 있었던 회의에서 언론사 단전과 단수 관련 쪽지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문건을 줬다는 김용현 전 장관의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장은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를 상대로 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국회에서 증언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지난달 13일/국회 행안위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장관은 이런 지시를 내린 적도,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엔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받은 뒤 소방청장에게 지시한 걸로 나와 있는데, 이를 정면 부인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또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이 적힌 쪽지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동찬/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이상민/전 장관 :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과 관련된 어떤 지시 사항이 기재된 쪽지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리와 장관 등에 대해 각종 당부를 했다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이 전 장관은 그런 말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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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단전·단수 쪽지 봤지만 지시 없었다”…공소사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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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1 21:06:29
- 수정2025-02-11 22: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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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 직전에 있었던 회의에서 언론사 단전과 단수 관련 쪽지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문건을 줬다는 김용현 전 장관의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장은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를 상대로 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국회에서 증언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지난달 13일/국회 행안위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장관은 이런 지시를 내린 적도,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엔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받은 뒤 소방청장에게 지시한 걸로 나와 있는데, 이를 정면 부인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또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이 적힌 쪽지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동찬/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이상민/전 장관 :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과 관련된 어떤 지시 사항이 기재된 쪽지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리와 장관 등에 대해 각종 당부를 했다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이 전 장관은 그런 말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비상계엄 직전에 있었던 회의에서 언론사 단전과 단수 관련 쪽지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다만, 소방청장에게 단전·단수를 지시하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엄 문건을 줬다는 김용현 전 장관의 주장도 부인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장은 이상민 당시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언론사를 상대로 한 단전·단수에 협조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지난달 국회에서 증언했습니다.
[허석곤/소방청장/지난달 13일/국회 행안위 : "특정 몇 가지 언론사에 대해서 경찰청 쪽에서 요청이 있으면 협조하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에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장관은 이런 지시를 내린 적도, 또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검찰의 윤 대통령 공소장엔 이 전 장관이 계엄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 단전 단수를 지시받은 뒤 소방청장에게 지시한 걸로 나와 있는데, 이를 정면 부인한 겁니다.
이 전 장관은 또 윤 대통령이나 김용현 전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 관련 지시 사항이 적힌 쪽지를 받은 적 있냐는 질문에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이동찬/윤 대통령 측 대리인 - 이상민/전 장관 :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계엄과 관련된 어떤 지시 사항이 기재된 쪽지 받으신 적 있으십니까?) 전혀 없습니다."]
윤 대통령이 총리와 장관 등에 대해 각종 당부를 했다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이 전 장관은 그런 말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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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김한빈 류재현/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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