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가 만든 스노보드 ‘행운의 금메달’ 바이애슬론도 은 추가!

입력 2025.02.13 (21:55) 수정 2025.02.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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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막을 하루 앞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설상 종목에서도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예선 1위에 올랐던 2008년생 신예 김건희가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중국 야부리 스키장.

거센 강풍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선수들의 기다림도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내려진 경기 취소 결정.

어제의 예선 성적이 그대로 메달 순위로 확정되면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건희가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8년생, 만 16세의 나이에도 슬로프 위를 당차게 날아오른 김건희는 차세대 에이스를 예약했고, 스노보드 2관왕에 도전한 이채운은 예선 6위의 성적으로 아쉽게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후배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 "대회에서는 선의의 경쟁자긴 하지만 같은 한국 팀이기 때문에 팀에서 메달 나오면 좋은 거죠."]

[김건희/스노보드 국가대표 : "모르는 거 있으면 형이 알려주는 부분이 많아 가지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형한테."]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로 이틀 전 깜짝 금메달 소식을 알렸던 압바꾸모바가 이번엔 바이애슬론 계주 경기로 힘차게 설원을 가릅니다.

마지막 주자 정주미의 막판 스퍼트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우리 대표팀.

기분 좋은 은메달을 거머쥐며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고, 한국 바이애슬론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냈습니다.

숙적 일본과 맞붙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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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천후가 만든 스노보드 ‘행운의 금메달’ 바이애슬론도 은 추가!
    • 입력 2025-02-13 21:55:12
    • 수정2025-02-14 07: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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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막을 하루 앞둔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설상 종목에서도 기분 좋은 메달 소식이 이어졌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 경기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예선 1위에 올랐던 2008년생 신예 김건희가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화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이 열릴 예정이던 중국 야부리 스키장.

거센 강풍으로 경기가 지연되면서 선수들의 기다림도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내려진 경기 취소 결정.

어제의 예선 성적이 그대로 메달 순위로 확정되면서,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김건희가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008년생, 만 16세의 나이에도 슬로프 위를 당차게 날아오른 김건희는 차세대 에이스를 예약했고, 스노보드 2관왕에 도전한 이채운은 예선 6위의 성적으로 아쉽게 메달 획득엔 실패했지만 후배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채운/스노보드 국가대표 : "대회에서는 선의의 경쟁자긴 하지만 같은 한국 팀이기 때문에 팀에서 메달 나오면 좋은 거죠."]

[김건희/스노보드 국가대표 : "모르는 거 있으면 형이 알려주는 부분이 많아 가지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형한테."]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로 이틀 전 깜짝 금메달 소식을 알렸던 압바꾸모바가 이번엔 바이애슬론 계주 경기로 힘차게 설원을 가릅니다.

마지막 주자 정주미의 막판 스퍼트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한 우리 대표팀.

기분 좋은 은메달을 거머쥐며 함께 태극기를 흔들었고, 한국 바이애슬론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냈습니다.

숙적 일본과 맞붙은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당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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