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항구적 평화 달성 힘써”…시진핑 “중러는 친구”
입력 2025.02.24 (19:13)
수정 2025.02.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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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3주년을 맞은 우크라이나전 관련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전화 통화로 현재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미·러 양국의 최근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원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면적으로 상승한 초반에 위기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원칙 등 기본적 주장을 내놨다"며 "지난해 9월 중국은 브라질과 일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함께 '평화의 친구' 팀을 만들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조건을 축적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이 우크라전 개전 초기인 2022년 3월 거론한 네 가지 원칙은 ▲ 각국의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 지지입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긍정적'의 의미도 있음)인 노력을 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CCTV는 "양국은 각종 방식을 통해 소통·협조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재차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듯 중국과 러시아는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아픔을 함께하고 서로 지원하며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제3자를 겨냥하지도 어떠한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러 양국의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은 장기적인 것"이라며 "국제적 변동이 있더라도 중러 관계는 침착하게 전진하고, 각자의 발전을 도우며,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절대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도 않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잘 치르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약속에 응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화상회담을 갖고 우호 관계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미·러 양국의 최근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원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면적으로 상승한 초반에 위기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원칙 등 기본적 주장을 내놨다"며 "지난해 9월 중국은 브라질과 일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함께 '평화의 친구' 팀을 만들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조건을 축적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이 우크라전 개전 초기인 2022년 3월 거론한 네 가지 원칙은 ▲ 각국의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 지지입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긍정적'의 의미도 있음)인 노력을 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CCTV는 "양국은 각종 방식을 통해 소통·협조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재차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듯 중국과 러시아는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아픔을 함께하고 서로 지원하며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제3자를 겨냥하지도 어떠한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러 양국의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은 장기적인 것"이라며 "국제적 변동이 있더라도 중러 관계는 침착하게 전진하고, 각자의 발전을 도우며,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절대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도 않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잘 치르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약속에 응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화상회담을 갖고 우호 관계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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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가 3주년을 맞은 우크라이나전 관련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전화 통화로 현재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보도했습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미·러 양국의 최근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원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면적으로 상승한 초반에 위기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원칙 등 기본적 주장을 내놨다"며 "지난해 9월 중국은 브라질과 일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함께 '평화의 친구' 팀을 만들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조건을 축적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이 우크라전 개전 초기인 2022년 3월 거론한 네 가지 원칙은 ▲ 각국의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 지지입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긍정적'의 의미도 있음)인 노력을 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CCTV는 "양국은 각종 방식을 통해 소통·협조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재차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듯 중국과 러시아는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아픔을 함께하고 서로 지원하며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제3자를 겨냥하지도 어떠한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러 양국의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은 장기적인 것"이라며 "국제적 변동이 있더라도 중러 관계는 침착하게 전진하고, 각자의 발전을 도우며,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절대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도 않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잘 치르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약속에 응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화상회담을 갖고 우호 관계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시 주석과 통화에서 미·러 양국의 최근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원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전면적으로 상승한 초반에 위기 해결을 위한 네 가지 원칙 등 기본적 주장을 내놨다"며 "지난해 9월 중국은 브라질과 일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와 함께 '평화의 친구' 팀을 만들어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고 조건을 축적했다"고 했습니다.
시 주석이 우크라전 개전 초기인 2022년 3월 거론한 네 가지 원칙은 ▲ 각국의 주권·영토 완전성 존중 ▲ 유엔 헌장 취지와 원칙 준수 ▲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 존중 ▲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노력 지지입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긍정적'의 의미도 있음)인 노력을 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CCTV는 전했습니다.
CCTV는 "양국은 각종 방식을 통해 소통·협조를 계속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재차 표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듯 중국과 러시아는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아픔을 함께하고 서로 지원하며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제3자를 겨냥하지도 어떠한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러 양국의 발전 전략과 외교 정책은 장기적인 것"이라며 "국제적 변동이 있더라도 중러 관계는 침착하게 전진하고, 각자의 발전을 도우며, 국제 관계에 안정성과 긍정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절대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도 않는다"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협력 강화 의지를 재차 표명하면서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 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제2차 세계대전 종전 80주년) 맞이 기념행사를 잘 치르자는 데도 뜻을 같이했습니다.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약속에 응하다)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21일에도 화상회담을 갖고 우호 관계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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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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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키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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