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 쟁탈전’ 벌어지나…프랑스도 “우크라와 이미 논의 중”
입력 2025.02.27 (20:13)
수정 2025.02.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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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하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유럽 동맹국들에서 ‘지분권’ 취지의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우크라이나와 지난해 가을부터 방위 산업을 위한 광물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가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에 왔을 때, 전쟁 승리를 위한 계획에 원자재 문제를 포함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도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함께 프랑스의 필요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방위산업도 특정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광물이 전쟁 지원에 대한 ‘대가’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르코르뉘 장관은 “우리 방위산업은 향후 30∼40년 무기 체계에 핵심 원자재가 필요하며, 이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이것이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일로,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좋든 싫든 경제 문제는 항상 군사, 전략 또는 안보 문제와 얽혀 있다. 특히 에너지는 더욱 그렇다.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크롱 대통령이 몇 달 동안 해 온 일은 프랑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광물자원의 5%를 보유한 자원 부국입니다. 프랑스 정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소(BRGM)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철·망간·우라늄·티타늄 등 100여 종의 자원이 매장됐고 이중 상당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광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자금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재침공을 막을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보장을 얻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한다”라는 애매한 문구가 담긴 협정안에 서명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프랑스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우크라이나와 지난해 가을부터 방위 산업을 위한 광물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가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에 왔을 때, 전쟁 승리를 위한 계획에 원자재 문제를 포함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도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함께 프랑스의 필요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방위산업도 특정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광물이 전쟁 지원에 대한 ‘대가’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르코르뉘 장관은 “우리 방위산업은 향후 30∼40년 무기 체계에 핵심 원자재가 필요하며, 이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이것이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일로,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좋든 싫든 경제 문제는 항상 군사, 전략 또는 안보 문제와 얽혀 있다. 특히 에너지는 더욱 그렇다.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크롱 대통령이 몇 달 동안 해 온 일은 프랑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광물자원의 5%를 보유한 자원 부국입니다. 프랑스 정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소(BRGM)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철·망간·우라늄·티타늄 등 100여 종의 자원이 매장됐고 이중 상당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광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자금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재침공을 막을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보장을 얻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한다”라는 애매한 문구가 담긴 협정안에 서명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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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광물 협정 체결이 임박하자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한 유럽 동맹국들에서 ‘지분권’ 취지의 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우크라이나와 지난해 가을부터 방위 산업을 위한 광물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가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에 왔을 때, 전쟁 승리를 위한 계획에 원자재 문제를 포함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도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함께 프랑스의 필요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방위산업도 특정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광물이 전쟁 지원에 대한 ‘대가’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르코르뉘 장관은 “우리 방위산업은 향후 30∼40년 무기 체계에 핵심 원자재가 필요하며, 이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이것이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일로,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좋든 싫든 경제 문제는 항상 군사, 전략 또는 안보 문제와 얽혀 있다. 특히 에너지는 더욱 그렇다.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크롱 대통령이 몇 달 동안 해 온 일은 프랑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광물자원의 5%를 보유한 자원 부국입니다. 프랑스 정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소(BRGM)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철·망간·우라늄·티타늄 등 100여 종의 자원이 매장됐고 이중 상당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광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자금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재침공을 막을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보장을 얻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한다”라는 애매한 문구가 담긴 협정안에 서명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프랑스는 현지 시각으로 27일, 우크라이나와 지난해 가을부터 방위 산업을 위한 광물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공개했습니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지난가을 젤렌스키 대통령이 파리에 왔을 때, 전쟁 승리를 위한 계획에 원자재 문제를 포함했다”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에도 여러 가지 제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 함께 프랑스의 필요에 따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면서 “프랑스 방위산업도 특정 원자재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광물이 전쟁 지원에 대한 ‘대가’냐는 질문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르코르뉘 장관은 “우리 방위산업은 향후 30∼40년 무기 체계에 핵심 원자재가 필요하며, 이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뜻”이라면서 “이것이 마크롱 대통령이 내게 요청한 일로, 지난 10월부터 우크라이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좋든 싫든 경제 문제는 항상 군사, 전략 또는 안보 문제와 얽혀 있다. 특히 에너지는 더욱 그렇다. 순진하게 생각하지 말자. 마크롱 대통령이 몇 달 동안 해 온 일은 프랑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에 앞서 유럽연합(EU)도 지난 4년간 지지부진했던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파트너십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현지 시각으로 24일 키이우를 찾아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광물자원의 5%를 보유한 자원 부국입니다. 프랑스 정부 산하 지질자원연구소(BRGM)는 2023년 발간한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에 철·망간·우라늄·티타늄 등 100여 종의 자원이 매장됐고 이중 상당수가 전략적으로 중요한 핵심 광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와 자금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재침공을 막을 안전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양국 정상은 현지 시각으로 28일 백악관에서 만나 “미국은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보장을 얻기 위한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지한다”라는 애매한 문구가 담긴 협정안에 서명합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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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란 기자 na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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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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